옛날에 우산국으로 불리던 동해의 외딴섬 울릉도가 한층 더 가까워 졌습니다.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학술조사나 관광 또는 피서를 위해서 천해의 이 절경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육지에서는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계속될 때에도 섬 곳곳에는 섭씨 5도의 차가운 바람이 계속 뿜어져 나오는 신비스러운 바위가 있습니다. 우리의 땅 독도에 대한 관심도 더욱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000년대에 대비해 전파기술의 고도화를 꾀하면서 정보사회를 앞당겨 구축하고 전파관련 연구개발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는 전파 진흥 중장기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계획안은 FM 방송 전파를 다중화해서 생활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1998년 이후 고화질 대형화면인 HDTV 방송을 실시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HDTV는 우리가 현재보고 있는 텔레비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화면의 가로, 세로의 비율이 16대 비인 대형스크린에 35미리 영화 화질에 버금가는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고 4개 채널의 충실한 음향을 살려 줌으로서 박력감과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주게 됩니다. 주사선이 기존텔레비전은 525에서 626개 선인데 비해 HDTV는 1,125에서 1,250개 선으로서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이며 색깔은 다섯 배 이상 선명합니다. 일본, 미국, 유럽 공동체 이어서 우리나라가 4번째로 개발한 HDTV의 파급효과를 보면, 앞으로5년 내에 고화질 VTR과 기존텔레비전보다 화면의 질이 좋은 EDTV를 개발하며, 10년 내 고화질 HDTV를 방송하게 되어 전자산업은 물론 상품 유통구조에 크게 이바지하며 위성통신을 이용함으로서 종합 정보통신망 기술과 방송통신, 의료기기와 과학자료 분야에도 일대 혁신을 가져오게 됩니다.



고도의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우리나라에도 일부근로자들 사이에서 제조 부분의 생산자를 기피하는 듯한 풍조가 있으나 그러한 우려와는 달리 생산직 노동현장에서 땀 흘려 일함으로서 보람을 찾는 젊은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선일금고 제작의 경우 100여명의 종사자들이 맡은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 노력한 결과 연간 4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산업인력 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이와 같은 제조 근로자들에게 야간 대학의 입학 자격 우선권을 주고 20년 이상 근속한 생산직 근로자에 대해서는 기능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여름방학 기간 중에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예술행사가 전국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서울 암사동의 선사시대의 유적지와 경복궁, 창경궁 등 5대 고궁을 찾은 어린이들 이밖에 그림그리기와 한문공부로 땀 흘리며 방학을 보람 있게 보내는 어린이들도 많습니다. 민속박물관에서 할머니와 손녀, 며느리 온 가족이 참가해, 부채와 종이상자, 색지공예 등 우리 민예품을 직접 만들어보게 하는 공예교실도 이색적입니다. 국립국악원과 문화재 보호협회가 마련한 국악 강습 등에 참여하면서 한 가지라도 더 배우는 가운데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이들은 값진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날로 늘어나는 차량으로 도로는 복잡한데 운전자들의 질서의식은 뒤떨어지고 있습니다. 규정을 넘어선 과적차량들 안전거리는 염두에 없고 앞지르기에만 급급한 거리의 무적자들 대한뉴스 카메라는 수원 인천간 산업도로를 따라 원목을 싣고 가는 대형 화물차가 위험하게 질주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추적해 봤습니다. 결국은 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화물차사고는 대부분 대형사고 입니다. 안전운행에 보다 세심한 노력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