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축제의 꽃인 눈 조각 경연대회가 용평 철원에서 열렸습니다. 대부분 대학의 미술학도들이 방학을 이용해 참가한 이 축제는 계절 감각을 한껏 표현하는 이색 소제와 친숙한 표현 등이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며 입상자는 삿포로 눈 조각전에 출전하게 됩니다.
정보사회의 필수적인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과학기술원 시스템 공학센터. 20대의 젊은 박사들까지 200여명의 연구진들이 심혈을 기울이면서 기상과 해수 관측 시스템을 개발해 생태계 이변을 안방에서도 알 수 있게 했고 일본어와 우리말을 각각 번역하는 한일, 일한 번역방식과 지문 자동인식시스템을 개발해 지문을 입력하여 손을 대어서 지문이 확인 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비행기설계를 위한 CAE 즉 컴퓨터이용 공학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최근에는 차량번호판 자동인식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차량을 도난당했을 경우 이 번호판을 붙인 차량이 통과한 지점에서 정확한 시간까지 입력해 둠으로서 범죄방지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때의 잘못으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며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재소자들의 직업훈련 직종이 현재의 목공, 미장 등 50개 분야에서 기계 조립, 밀링 등 60개 직종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출소해서 정상인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갱생보호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한 정부는 수감 중 기업체의 생산현장에서 위탁교육으로 기술을 익힌 뒤 출소하는 대로 연간 5천명 정도를 취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출소자들끼리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해 회사를 설립하고 시민으로서 따뜻하게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협성통상 생산관리 부장인 강근식씨는
“교도소에서 나올 때 새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출소 했다가도 사회의 냉대와 취업의 어려움 때문에 결국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마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새 삶을 가꾸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이 회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거듭 태어나는 인생 이들의 갱생보호 확대를 위한 정부의 시책과 함께 사회의 따뜻한 보살핌도 필요합니다.
목포에서 5시간 거리인 전라남도 신안군의 비금칠발도 일반 주민이 살지 않아 무인도로 일컬어지는 이 외로운 섬에 항로표지 관리소라 이름 하는 등대가 있습니다. 직원이래야 고작 4명이고 책임자인 김 무웅씨는 외길인생 등대수로서 30여년을 한결같이 살아온 숨은 일꾼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오는 보급선에서 다목적용 기름을 운반해 올리면서 작은 기쁨을 맛보는 등대수들, 태양열로 난방을 하며 등대도 켜고, 빗물을 여과시켜서 식수로 사용하는 대부분 자급자족해야 하는 생활 여건이지만 묵묵히 열심히 주어진 일을 해내고 있을 뿐입니다. 힘 안들이고 편안히 살려고 하는 오늘의 세태에 비추어볼 때 국토의 끝 외로운 섬에서 공무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생활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줍니다.
우리 집의 전기 한등이 사소한 것 같으나 나라 전체로 보면 엄청난 전력입니다. 수돗물도 꼭지를 털어 놓은 채 쓰지 말고 받아서 사용하면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설거지도 꼭지를 잠그고 이렇게 하는 것이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다림질은 모아서 한꺼번에 하고 텔레비전을 비롯한 모든 가정용 전기 제품은 사용하고 난 뒤 모든 플러그를 뽑는 것이 절전의 한 방법입니다. 손쉬운 에너지 절약의 효과를 살펴보면 겨울철 각 가정에서 실내온도 1, 2도만 낮추어도 전국적으로 291억원의 기름 값을 절약할 수 있고 한 집에서 하루 7시간동안 한 등만 꺼도 연간 1,295억 원을 아파트의 경우 목욕물 15%만 아껴도 36억 원의 절약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집집마다 60와트의 백열전구 하나씩만 20와트 형광등으로 바꾸어도 연간 170억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