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제 5개년 계획 실시에 따른 특별 담화를 통해서 김영삼 대통령은 이는 우리경제의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통일을 대비해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것이라고 밝히고 경제 주체들의 고통분담과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올해부터 1997년까지 추진하는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우리경제는 연평균 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1998년까지 1인당국민소득은 만 4000천 달러로 선진국수준에 이르며 국제 수지는 1995년부터 흑자로 돌아서서 1998년에는 53억 달러의 흑자를 보이고 소비자 물가는 3% 이내로 안정을 보이게 됩니다. 정부는 신경제를 건설하기 위해서 앞으로 재정개혁과 금융개혁 행정규제 개혁 경제 의식개혁 등 4가지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특히 기본 생활필수품의 가격 관리를 강화해서 서민생활의 안정을 꾀했습니다. 또한 산업구조를 선진국형으로 바꾸고 생산적이고 협조적인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고 대 기업과 중소기업관의 협력을 강화하여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기업인과 근로자가 다함께 열심히 뛸 때 크게 성과가나타날 것입니다.



정부가 관리해온 맑은 물 대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환경처와 건설부 내무부등 8개 부처가 11조 9천여억원을 들여서 오는 1997년까지 실시하는 이 사업은 생활하수처리장 287군데와 상수도 댐 9군데 건설 등 모두 30개 사업에 이릅니다. 상수도를 맑게 지키기 위해 오염 배출업소를 지도 단속하는 환경파수꾼들의 활동은 여름 휴가철에도 아랑곳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맑은 물 깨끗한 식수를 집집마다 받아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되면 광역 상수도 보급이 지금의 20%에서 47%로 늘어나게 되고 하수 처리율은 37%에서 73%로 높아지게 됩니다. 국민 누구나가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게 하고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자고 한 것이 이 사업의 목표입니다. 물은 생명의 원천입니다. 맑은 물 깨끗한 하천은 우리 모두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가져다줍니다. 정부의 대책과 의지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가 상수원을 잘 보존하는 등 정부사업에 적극 협조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운동용구 제조업체인 낫소는 도산위기를 노사화합으로 극복한 모범사업장입니다. 90명의 근로자들은 자발적으로 30분 먼저 출근해 땀 흘려 일함으로서 지난날 세계 3위의 판매량을 자랑하던 낫소 공의 명성을 되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주 생산품인 테니스공을 자체 브랜드로 판매해서 세계 40여개 국의 대리점을 설치하기도 했던 이 업체는 한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놓이자 근무자들이 탄원서를 관계 유로에 제출하는 등 회사 살리기 운동에 나서서 어려운 문제를 속속 해결해 나갔습니다.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 불량률을 5%줄이면서 생산성은 20%높이면서 경비 5% 구입원가 10%절감 등 상당한 성과를 이루어 회사 정상화를 이루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산직 근로자들은 휴가를 반납하고 관리직 사원들도 밤 늦도록 일을 하면서 최고의 상품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노사가 더욱 분발해서 올해는 120억원의 목표와 천만 달러 목표달성을 위해 여름 무더위도 잊고 지냅니다.



강원도 춘천군 신곡 면사무소 보건서기로 근무하는 백 순옥씨는 저축추진중앙회가 실시한 92가계부 기록 체험담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알뜰주부입니다. 여고를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양구군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5년 전 역시 공무원인 남편과 결혼해 시부모님을 모시고 맞벌이 부부로 살아온 백 순옥씨는 언제 어디서나 검소한 생활 절약과 저축하는 생활로 일관해 왔습니다. 애들은 물론 남편의 이발까지 해 주는 억척스러움은 물이새면 버리고 마는 고무장갑도 수선해서 다시 사용하고 헌옷을 재봉틀로 깁고 양말조차 꿰매어 신는 알뜰함으로 이어졌습니다. 더 이상 절약할 항목이 부식비를 줄여야할 때가 가장 가슴 아팠다고 하는 그는 정년퇴직한 시아버님이 사업에 실패하고 부채정리를 하면서 저축의 위력을 실감했고 실의와 좌절을 딛고 다시 시작했고 그동안 저축했던 돈으로 빚을 갚고 다시 저축을 시작하면서 무조건 수입의 반을 모아나갔습니다. 적금을 타면 정기예금을 하고 이자로 다시 적금을 하는 동안 통장이 13개나 되었습니다. 마침내 춘천시내 효자동에 어엿한 내 집을 갖게 되었는데 토목기사인 남편이 강원 도청으로 옮겨가면서 주말부부생활을 시작한 지 9년만의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한마음 한 뜻이 되어준 남편의 힘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대학 구내에 설치된 어린이 교통 교육장에서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어린이를 대상으로 행단보도와 철길건너기 등 각종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율은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에는 4만3000여건의 1193명이 숨졌습니다. 어린이는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입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어릴 때부터 질서를 잘 지키는 습관이야 말로 유익한 습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