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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 고속철도중 천안에서 대전까지 시험구간 공사가 1992년 6월에 시작된 이래 94년 8월 현재 23%의 공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험 구간 가운데 가장 긴 터널인 운주터널은 길이가 10리도 넘는 4,020m로 현재 약 2,000m의 공사가 진척되고 있고 요즘도 하루 평균 11m씩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사고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면서 로버트 슈틀리츠 점보드릴 등의 첨단장비를 동원해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터널 못지않게 교량 공사 또한 중요한데 기초 터파기 에서부터 상판공사까지 착실하게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2002년에 운행을 시작하면 고속전철은 서울 부산 간 430.7km를 2시간 4분대에 해내면서 연간 52만 명을 수송하게 됩니다. 정부가 올해 최종 계약을 한 프랑스 TGV는 지금까지 2억명 정도가 이용했으며 컴퓨터 조작과 차안에서 독서가 가능하도록 흔들림과 공기압에 대한 변화가 없도록 설계 제작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속 300km 고속열차 안에서 물 컵이 거의 흔들리지 않습니다. 또한 속도를 비교하면 차창 밖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보다 두 배 이상 빠릅니다. 고속전철은 공해가 없고 에너지 소모가 적은 대중교통수단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