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 하원의원 군사위원회 넬빈 프라이스 위원장 등 미 의회 지도자들을 접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적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북한 괴뢰의 무력 남침에 항상 대비하고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소련과 북한 괴뢰 사이에는 군사동맹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박 대통령이 한·미 관계가 매듭지어진 단계에 와 있다고 말한 데 대해 프라이스 위원장은 한국이 아시아평화를 위해 영웅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국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강남터미널 차도 육교가 준공됐습니다.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입구에 너비 15.4미터 길이 506미터의 이 차도 육교가 개통됨으로써 도심과 강남지역 간의 교통 소통시간이 크게 단축됐습니다. 서울시는 또 잠원교에서 남부 순환도로 간 2,560미터의 도로도 너비 40미터로 확장했습니다.



대학생 병영집체훈련이 문무대에서 실시됐습니다. 대학생들은 사격훈련과 기본훈련, 소부대 전술훈련 등을 통해서 투철한 국가관을 확립하고 심신단련과 협동심을 길러 배우면서 싸우는 호국 학도로서의 자질을 키웠습니다.



바다를 지키는 해병·해군들도 훈련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강릉 부근 동해안, 모레스 279로 이름 붙여진 한·미 해병 합동 상륙훈련이 초겨울 해안에서 연 7일간 계속됐습니다. 한국 해군과 해병 그리고 미 7함대 상륙부대와 해병대가 벌인 이번 합동 상륙훈련에서는 어떤 상황과 여건 아래에서도 작전을 성공적으로 펼 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적이 침공하지 않을 것을 믿기 전에 우리의 대비가 튼튼해야 한다는 확신 아래 장병들은 평소에 훈련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제13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서울 성동 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열렸습니다. 국제 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에는 정밀기계를 비롯한 9개분과 32개 직종에 서울을 비롯한 10개 시도 대표 710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대회 입상자 143명은 79년 에이레에서 열리는 25회 세계 기능올림픽 대회에 나갈 국가대표 후보 선수로 양성됩니다.



125억 달러 수출목표가 착실히 달성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양행은 불도저 등 9종류의 건설 중장비 60여 대를 인도네시아에 처녀 수출했습니다. 여기는 인천항 제4부두, 각종 건설 중장비 200여 대를 수출하기로 하고 이번에 1차분을 선적해서 2천만 달러의 외화를 획득했습니다. 우리 손으로 만든 중장비들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서울-송추 간 통일로에서 열린 젊은이들의 사이클 대행진입니다. 직장 단체와 남녀 대학생 500여 명이 참가해서 초겨울 한때를 밝고 건강하게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