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대통령은 청와대를 예방한 전군 주요 지휘관들로부터 신고를 받았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전군 지휘관회의에서 유시를 통해 군관민이 단합하면은 80년대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감당하고 나라의 기틀을 튼튼히 다져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국내외 체육행사를 통해 국위를 떨친 62명의 체육인을 접견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제 26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단과 제 1회 서울오픈국제탁구대회 임원과 선수, 그리고 알프스 마테홀렌과 브랑조라스 북벽 등반대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들을 위해 다과를 베풀고 국제경기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면서 외국어디에서 운동경기 초청이오더라도 가능한 한 응하도록 하라고 체육관계자들에게 지시했습니다.



대통령 영부인 이순자 여사는 청와대를 예방한 낙도와 벽지의 노인 회원 42명에게 다과를 베풀었습니다. 영부인 이 여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여러분들을 뵈니 돌아가신 시부모님 생각이 난다고 말하고 시부모님께서 살아 계셨으면은 이런 기회에 여러분과 자리를 함께 하셨을 것이라면서 아쉬워했습니다.



지난해 정기국회 이후 277일 만에 제105회 정기국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민관식 국회의장 직무대리는 개회사에서 오늘의 이개회가 통상회기의 개회식과는 전혀 다른 성격과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말하고 민족의 안정과 화합, 번영과 영광을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국회에서는 정부가 내놓은 남덕우 국무총리와 이한기 감사원장의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습니다. 그런데 새 헌법개정안 부칙내용에 따라서 국민투표를 거쳐 새 헌법안이 확정 공포 되면은 이번 제10대 국회는 임기를 마치게 됩니다.



신병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경제대책을 내용별로 보면은 고용효과가 큰 주택건설을 촉진하기위해 주택건설업자들에게 운영자금을 확대 지원해주고 토지개발공사에 토지매입자금을 추가 공급해서 택지공급을 확대하고 서울과 부산에 대단위 서민주택단지를 조성하며 경기를 부양하기위해 양도소득세율을 내리고 예금과 대출금리도 평균2퍼센트씩 내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수출 금융달러당 융자비율을 평균 525원에서 540원으로 올려 10월 1일부터 시행함으로써 수출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하는 한편 100인 이하 영세기업에 대한 국민은행 운전자금 대출한도를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늘려주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양곡의 방출을 확대해서 가격안정을 기하고 부족 물량을 적기에 도입해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며 기본 생활필수품에 대해서 철저한 안정대책을 마련해서 국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석탄 공급도 차질 없이 해서 월동 기간 중에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서민을 위한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의료보험 대상 업체를 100인 이상업체로 확대하고 81년에는 시, 군 단위 의료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하겠다고 했습니다. 서민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위해 교육 정상화 방안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교육 텔레비전방송을 확대하고 장학제도를 계속 확충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남, 북도에서 안보정세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 보고회에서 정부는 최근에 주변정세와 북한괴뢰 동향, 경제 난국 해소방안 그리고 새 헌법개정안 등을 각 지역의 지도급 인사들에게 설명했습니다. 남덕우 국무총리는 지사에서 이제 우리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요소들을 스스로 정산하고 건설적이고 창조적인 역량을 집결해서 이를 원동력으로 삼아 조국 근대화와 민주복지국가건설을 위해 다 같이 매진하자고 다짐했습니다. 남덕우 국무총리는 충청북도 안보정세보고회가 끝난 후에 지난번 큰 수해를 입은 청원군 미원면 송호 마을에 들려 주민들을 격려하고 대청 다목적댐 건설 현장도 시찰 했습니다.



땀 흘려 일한사람들에게 가장 풍성한 잔칫날이기도한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서 전국의 수많은 귀성객들이 고향을 찾았습니다. 바다건너 일본에서도 재일동포 추석 성묘단 760명이 네차례 걸쳐 모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들 가운데에는 그동안 조총련계 방해로 모국방문의 기회를 놓쳤던 조총련 조직 간부와 상공인도 포함돼있는데 수십년 만에 일가친척들을 만나서 재회 눈물을 짓기도 했습니다. 재일동포 추석 성묘단은 충청남도 천원군에 자리 잡은 망향의 동산에서 망향의 원혼들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성묘객들은 햇곡식과 햇과일로 차례를 지내고 조상의 산소를 찾아 성묘를 했습니다. 한편 고향을 북녘에 두고 온 실향민들은 임진각에서 경모대회를 갖고 북녘 땅의 조상께 경모의 정성을 바치고 평화통일을 기원했습니다.



대한 사법서사협회는 9월과 10월 두 달 동안에 무료 호적정리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협회는 고아와 혼혈아, 행방불명자, 실제나이와 이름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호적을 바로잡아주고 있습니다.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 어려서부터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을 몸에 배도록 하기위한 교통안전실습장이 등장했습니다. 도로교통 안전협회가 서울 종로5가 효제국민학교에 마련한 이 어린이교통공원에는 실물과 똑같은 각종 교통안전시설이 두루 갖춰져서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새롭고 명랑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행자는 보행질서를 지킴은 물론 운전자는 친절과 봉사정신으로 운행질서를 지키고 승객들은 줄을 서서 차를 타고 차안에서는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등 승차질서를 잘 지키며 운전자들은 유료도로 요금을 정확히 내는 등 새 시대를 향한 질서를 다 같이 지켜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