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여러분을 구미공업기지로 안내하겠습니다. 구미공업기지는 1969년 공업단지조성계획이 확정되고 1971년부터 1973년 사이에 제 1단지 조성을 완료하여 이루어졌습니다. 구미공업기지는 낙동강 변에 쓸모없는 땅을 개발하여 조성한 국내 최대의 내륙공업단지로서 대구, 김천 (안 들림) 등지와 인접하여 노동력이 풍부하고 기후, 교통편 등이 전자공업단지로서 아주 좋은 곳입니다. 구미공업기지는 총 378만여 평으로서 그중 전자단지가 187만평, 일반단지가 63만평입니다. (안 들림) 낙동강에서 끌어들이는 일일 12만 톤의 공업용수 공급시설과 8만kw의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가 있습니다. 입주업체로는 전자업종이 81개, 일반 업종 102개 등 모두 183개 공장이 있습니다. 구미공업기지에는 구미산업공단과 세관, 전화국 등이 있어 기업체의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교육훈련기관으로서는 금호공고, 구미전자공고가 있어 구미공업기지에서 필요한 기능공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자기술연구소가 반도체 및 컴퓨터 단지인 1동지역에 설치되어 기술지원 및 연구개발의 임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구미공업기지에서는 각종 전자제품 및 (안 들림) 생산되고 있으며 1978년 한 해 동안에 4억불어치의 상품이 수출됩니다. 구미공업기지에는 연간 150만대의 (안 들림) 컬러텔레비전을 생산하는 금성사를 비롯하여 대한전선, 천일사, 한국TV 등이 TV를 생산, 수출하고 있습니다. 천일사, 대한전자 등에서는 각종 소형전자계산기를 생산하고, 고려전기에서는 각종 콘덴서를 생산, 공급합니다. 월영전기에서는 TV브라운관을 생산하며, 태성고무화학은 전자제품에 필요한 각종 고무부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습니다. 구미공업기지는 약진하는 한국 전자공업을 선두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1981년대에 가서는 입주회사 230개, 고용 8만 명, 수출 15억불이라는 우리나라 공업에 있어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선진공업국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