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회담

존슨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지역 경제 문제 담당 특별 고문 유진 블랙 씨 일행이 지난 18일 박정희 대통령을 예방 했습니다. 유진 블랙 씨는 우리나라에 첫발을 디디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 상표가 붙은 여러 가지 상품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 나돌게 됐고 한국의 각 분야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나라의 세계 진출을 높이 찬양 했습니다. 유진 블랙 씨는 지난 11월 1일 우리나라 박정희 대통령과 존슨 미국 대통령 간의 토의된 바 있는 경제 분야에 관한 여러 가지 현안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내한 한 것인데 지난 번 한미 정상 회담에서는 제 2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최대한으로 지원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습니다. 18일 오전에는 한미 고위 경제 회담을 갖고 제2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의 지원 문제를 비롯해서 3억 달러의 Err_Code(01:05) 특별 차관 계획과 원자력 발전소 건설, 석유 화학 공장 건설 등 현안 문제를 토의 했습니다.



새로 전투사단에 편입된 백령부대가 지난 18일 박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가상 적군을 섬멸하는 기동 훈련을 전개했습니다. 남한강 근처 공공지점에서 실시 된 기동 훈련에서 백령 부대는 정성민 부대장의 지휘로 핵무기를 비롯한 신형화기의 지원 아래 완강한 가상 적군을 섬멸함으로써 닷 새 동안 계속된 야전군 기동 훈련은 막강한 우리 국군의 전투력을 과시 했습니다. 지난 날 교통이 불편했던 서울의 상계동 고갯길이 30여 미터의 도로로 확장 됐습니다. 무학제에서 박석고개까지 이르는 이 대 간선 도로는 11월 19일 박정희 대통령이 테이프를 끊음으로써 착공한지 7개월 만에 개통을 봤는데 총 연장 6600미터의 이 간선 도로는 당초 7미터의 폭을 35미터로 확장함으로써 날로 확대되고 있는 서울 시 교통 완화는 물론 산업 도로와 군사 도로로써 큰 구실을 맞게 됐습니다. 논산 부여 간을 연결하는 충남선 철도 기공식이 정일권 국무총리와 김종필 공화당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논산에서 거행 됐습니다. 이 충남선은 긴 공업지구 조성은 물론 앞으로 충남 일대 산업 철도망 형성에 크게 이바지 할 것입니다. 그런데 총 연장 24킬로미터의 이 충남선은 5년 후인 1971년에 준공 될 것입니다.



경기도 파주군 등원리에 말레이시아교가 준공 되어 지난 19일 개통 됐습니다. 휴전선을 눈앞에 둔 금천 문산 파주 등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보내온 원조금 5천 달러 경기도 보조금 300만원 파주 군비 200만원을 투입해서 건설한 것인데 길이 60미터 폭 7.5미터의 철근 콘크리트로 되어있습니다.



전라남도 광주시에서는 11월 20일 제 2회 남도 문화제가 광주 종합 경기장에서 성대히 개막 됐습니다. 대형 태극기가 애드벌룬과 함께 둥실 떠있고 오색의 풍선이 하늘을 누비는 가운데 입장한 농악대와 강강술래의 아가씨들, 그리고 세대 남녀 고등 대학생들의 가장행렬은 이날의 제전을 더욱 흥겹게 했습니다. 이 식전에서 박대통령은 정일권 국무총리가 대독한 치사를 통해 경전철을 내년 말까지 앞당겨 완공 하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경산강 묘역 종합 개발 광주의 아시아 자동차 공장 여수에 제2정유공장 건설이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하고 오늘의 제전이 전남 개발의 정신적 지주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 했습니다.



한편, 이와 때를 같이 해서 제주도에서는 제5회 한라문화제가 11월 19일 이의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수많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됐습니다. 연 닷새 동안 열린 이 제전은 민속 무용을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졌는데 이고장의 전설과 풍속을 듬뿍 실은 제주 여가의 탐라 율동은 더욱 이채를 띄었습니다. 이어 Err_Code(06:06)과 돌하루방, 해녀들의 Err_Code(06:08)놀이로 들어갔는데 특히 이채를 띄운 가장 행진은 이 고장 제주의 향취를 더욱 Err_Code(06:14)지게 했습니다.



또한 경상남도 남단의 항도 마산에서도 지난 19일 항도 문화제가 베풀어졌습니다. 식에 이어 마산여고 학생들의 무용을 곁들여 마스게임이 벌어졌으며 첫 번째 항도제를 갖는 이곳 마산은 축제가 계속된 닷새 동안 잔치분위기로 가득 찼습니다.



주월 한국군의 군수 지원과 행정지원 임무를 맡을 제 100 군수 지원 사령부가 십자성이란 명칭을 가지고 지난 11월 12일 Err_Code(07:54)에서 창설식을 가졌습니다. 백호부대에 이어 두 번째로 태어난 십자성 부대는 이범준 준장을 사령관으로 해서 병기, 병참, 통신, 공병 등 여려 병과로 나뉘어 월남에 Err_Code(08:13)을 운영해 왔는데 앞으로도 계속 월남전의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한편 십자성 부대 제1지원단 103 공병대대 연병장에서는 지난 11월 7일 십자성 부대 강대기 상사 외에 104명에 대한 현지 제대 및 취업식이 있었습니다. 파월 장병들의 근무 의욕과 자기 양양을 위해서 이번 현지 취업은 제 1차로 운전원 99명과 요리사 4명이 이날 전역과 동시에 한진 상사에 취업하게 됐습니다. 따라서 근무성적이 우수한 파월 장병들은 앞으로도 계속 현지 취업을 할 기회를 갖게 되는데 이러한 조취로 우리의 인력 수출의 더욱 밝은 전망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많은 외화 획득에 이바지 하게 됐습니다.



소설을 며칠 앞두었던 지난 11월 20일 서울에는 첫 눈이 내렸습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지금쯤은 어느 집이든지 월동 준비에 바쁜 시기입니다. 증산을 목표로 했던 전 국민의 노력은 최소 생산에도 알차게 열매를 맺어 예년에 비해 훨씬 높은 생산고를 기록 했습니다. 한편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우리 국군 장병들도 농업협동조합으로부터 받은 배추, 무와 각종 부식 등으로 겨울 준비에 한창입니다. 동네 아주머니와 할머니 들이 자진해서 찬모 역을 맡아주기도 하지만 웬만한 것은 우리 장병의 손으로 척척 입니다.

파월 장병과 일선 장병에게 위문품을 보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