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장 건설 현장.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위한 경기장 시설들이 착실히 갖추어지고 있습니다. 주 경기장으로 쓰일 메인스타디움은 현재 90% 가까운 진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10만 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이 경기장은 15층 빌딩높이에 연건평 13만 2천 평방미터나 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장인데 내년 6월이면 완공하게 됩니다. 이 일대는 이미 야구장과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등이 완공돼 현재 활용 중에 있습니다. 비만 오면 진흙탕이 되던 효창구장이 올림픽 보조경기장으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가꾸고 있습니다. 현재 운동장은 모두 인조잔디가 깔렸고 2만 명 수용 규모로 늘리는 스탠드 확장공사와 야간조명 시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는데 오는 가을에는 개장될 것입니다. 한편, 서울 태릉선수촌에 인접한 태릉 체육공원에는 2개의 천연 잔디축구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태릉체육공원에는 경기장 주위에 드넓은 휴식공간을 함께 조성하고 있는데 금년 연말에 완공될 것입니다. 한강에 마련될 조정경기장은 길이 2,400미터, 넓이 140미터, 깊이 2.5미터의 6개 코스로 국제규격의 조정경기장과 부속시설, 장비 등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지난 6월 10일 기공식을 가진 부산 요트경기장은 4개 코스의 경기장 시설을 갖추게 됩니다. 올림픽 등 국제경기에 맞추기 위해서는 수심이 24미터 이상으로 깊어야 하고 역풍의 방향과 위험한 생물이 없어야 하는데 부산 수영만의 경기장은 이런 조건을 충족시켜주고 200척 이상의 요트를 수용 할 수 있는 선착장 등 부속시설도 완벽하게 갖출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