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중추역할을 담당하는 대덕연구단지가 착공 20년만에 준공되었습니다. 이 연구단지는 1973년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공사를 시작했으나 그동안에 큰 진척을 보지 못하다가 세계 제일의 과학기술과 전원도시로 가꾸겠다는 노태우 대통령의 선거 공약사업으로 마무리 짖게 된 것입니다. 이날 준공식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연구개발의 요람으로서 우리의 미래가 여기에서 창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전 중심지에서 약 8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대덕 연구단지는 모두 834만평으로 연구와 교육 주거가 어우러진 국내 최초의 과학기술 전원도시입니다. 이 가운데 50%가 연구시설지로서 지금까지 한국표준과학 연구원 등 정부 출연기관과 민간연구기관, 국가기관, 투자기관, 교육기관 등 33개 기관이 입주해 있고 오는 93년 말까지는 65개 기관이 들어서서 2만여 명의 연구원과 직원들이 일하게 됩니다. 또한 대전 엑스포 93이 이 연구단지내에서 열리게 되어서 대덕 연구단지의 위상이 높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