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와 이상저온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벼농사는 9월 들어서 날씨가 점차 회복되면서 농민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여기 김포군 계양면에 사는 한 농부의 말을 들어봅니다.

“금년에는요, 비가 많이 내린데다가 기온도 이상기온이 때문에 발아도 한 7, 8일 늦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날씨가 회복되기 때문에 서리만 늦게 내린다면 평년작에 비하면 조금 떨어질 듯합니다.”

한편 금년에 식량 수급 사정을 보면 정부가 보조하고 있는 양곡과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양곡은 모두 2,200만 섬으로 식량수급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식량의 절약은 언제나 우리 생활 속에 실천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여기 식량창고관리인의 말을 들어봅니다.

“그동안 국민들이 보리쌀을 많이 잡수셨기 때문에 보리쌀 방출이 8월말 현재 작년에 비해 2배에 가깝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보리혼식에 협조하신다면 보다 많은 쌀이 절약될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이 매점매석을 한다거나 일부 소비자들이 사재기를 한다면 식량수급은 차질을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절제와 절약하는 생활 속에 양곡의 유통질서를 유지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