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대통령은 일요일을 이용해서 경상남, 북도의 태풍 피해 지구를 시찰하면서 확인 행정에 나섰습니다. 첫 번째 시찰지인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천변에서 전두환 대통령은 비지땀을 흘리며 복구 작업중인 주민들의 손을 잡아주며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전두환 대통령은 옥정댐의 수문을 한꺼번에 열지 말고 하류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하고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피해주민들이 완전히 입주 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전두환 대통령은 경상남도 밀양군에 들러 수해상황을 보고받고 상습수해지구인 밀양읍에 도시계획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 했습니다. 연도주민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면서 밀양군 판공리에 청도천 재방복구현장을 돌아보면서 전두환 대통령은 젊은 사람들이 앞장서서 공사가 빨리 끝나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경상북도 월성군 강동면에 침수 농경지를 돌아본 전두환 대통령은 방역을 철저히 하고 이재민 자녀들의 중고등학교 학비를 면제해주도록 말하고 필요하다면은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이웃 군으로부터 인력지원도 받는 방안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30주년을 맞아 3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그날의 미 해병참전용사와 가족 246명은 인천 근해에 나아가 화환을 바다에 던지면서 그날 함께 상륙하다가 산화한 전우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한국군 해병참전용사 50여명도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당시에 참전용사들은 맥아더원수의 말대로 작전성공률의 5,000분의 1 이었지만은 끝내 상륙을 성공시켜서 수도서울을 수복한 그 감회에 젖으면서 옛 상륙지점에 섰습니다. 그리고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앞에서 기념식을 갖고 참전용사들은 인천시장으로부터 기념패를 증정 받았습니다. 이날 오후에는 수봉공원에서 인천상륙작전기념 전적비를 제막하고 그날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게 했습니다.



부산에서 있은 한국 이슬람 부산성원 준공식입니다. 한국에서 세 번째인 이날 성원준공식에는 이란의 하산사드르씨 등 이슬람교 저명인사를 비롯해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등 15개국에서 70여명의 회교 지도자들이 참석해서 한국과 회교권의 우호증진을 다짐했습니다. 또한 경기도 용인에서는 이슬람대학교 기공식이 거행 됐습니다. 젊은 학생들에게 이슬람의 진리를 깨닫게 하기위해 기공된 이 대학교는 4개 대학 15개 학과를 된 종합대학입니다.



긴 장마와 이상저온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어 들것으로 예상했던 벼농사는 9월 들어서 날씨가 점차 회복되면서 농민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여기 김포군 계양면에 사는 한 농부의 말을 들어봅니다.

“금년에는요 비가 많이 내린데다가 기온도 이상기온이기 때문에 발아도 한7,8일 늦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날씨가 회복되기 때문에 서리만 늦게 내린다면은 풍년작에 비하면 조금 떨어질 듯 합니다.”

한편 금년에 식량수급 사정을 보면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양곡과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양곡은 모두 2,200만 섬으로 식량수급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식량의 절약은 언제나 우리 생활속에 실천해나가야 할 과젭니다. 여기 식량 창고 관리인의 말을 들어봅니다. 그동안 국민들이 보리쌀을 많이 잡수셨기 때문에 보리쌀 방출이 8월말 현재 작년에 비해 2배에 가깝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보리혼식에 협조하신다면 보다 많은 쌀이 절약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이 매점매석을 한다거나 일부 소비자들이 사제기를 한다면은 식량수급은 차질을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절제와 절약하는 생활 속에 양곡의 유통질서를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해마다 인구는 늘어나고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서 식량의 수요도 그만큼 늘어납니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우리는 쌀 위주의 식생활보다는 혼식을 생활화할 때 가계에 보탬이 됨은 물론 보다 많은 쌀을 절약하게 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이나 식당에서 한 톨의 식량이라도 아끼기 위해 식사는 알맞은 양으로 해서 남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공기밥을 이용 한다면은 먹다 남은 밥을 버리는 일도 없을 것이고 식량을 아끼는 방법도 되는 것입니다.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각가지 행사가 베풀어졌습니다. 제 15회 국제경마회의의 한행사로 국제기수초청경마대회가 뚝섬 경마장에서 열렸습니다. 15개국 회의대표 500여명 등 4만 명의 인파가 모인 이날 경마대회에서 태국의 기수 파오생이 한국컵과 일본컵을 차지했고 한국의 강석철 기수는 홍콩컵을 차지했습니다.



싸이클 애호가 1,200여명이 참가한 시민 싸이클 대회가 통일로에서 열렸습니다. 파주군 삼송국민학교에서 임진각에 이르는 36km를 달린 이 대회는 가을철을 맞아 시민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건전한 생활을 위한 행사였습니다.



한편 부산에서는 제13회 대통령기쟁탈 전국등산대회가 금정산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일반 그리고 노장부로 나누어 4인 1조로 71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대회사상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서 등산기량을 겨루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도 푸른 가을하늘처럼 맑고 깨끗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