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전

제22회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가 서울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개막됐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개막 테이프를 끊은 올해 대회에는 수상작과 특선, 입선작 등 326점과 심사위원, 초대작가, 추천작가의 작품 141점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작품이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 작품으로 이영찬 씨의 동양화 구상 풍악입니다. 그리고 국무총리상은 유영교 씨의 운영입니다. 그런데 이번 국전에는 응모작품 수가 지난해보다 많은 1,396점이나 됐으며 기성작가의 출품이 늘고 현대 감각을 살린 작품 즉 유신 이념과 새마을 운동 등의 현실 상황에 부응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습니다. 올해 국전은 오는 11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전자 전람회

제4회 한국 전자 전람회가 경복궁 특설 전시장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개막 첫날 출품작들을 일일이 돌아보았습니다. 이번 전람회는 1980년도 전자제품의 수출목표인 25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 전자공업의 능력을 해외 투자가들에게 알리고 더 많은 자본 유치를 목적으로 열렸습니다.

이번 제4회 한국 전자 전람회에는 대한 전선, 한국 모빌, 민성전자 등 국내 106개 전자 정밀 공업체와 미국, 독일, 프랑스 등 7개국의 39개 업체 등 모두 155개 업체에서 전자기기, 전자부품, 정밀가공 제품 등 5만여 점이 출품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런 일 저런 일

한국 청년회에서 제22차 전국 회원대회가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전국 각 지방과 해외 청년회의소 회원 등 약 3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된 이번 대회에서는 올해 한국 청년회의소의 사업평가와 내년도의 회장단 선출 등 주요 의제를 다루는 외 각종 스포츠 대회도 베풀어서 각자 자기가 속해있는 지역사회에서 복지국가로서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훈련을 쌓았습니다.

다섯 번째 한월 경제 각료회담이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우리나라가 월남 전우 복구비로 100만 달러의 무상원조를 하기로 했으며 통상증진, 합작투자의 촉진 등 경제 협력 분야에 걸친 광범위한 회담을 가졌습니다.

정부 Err_Code(04:03)의 품질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조달청은 조달 물자 품평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정부수립 후 처음 실시되는 이 품평 전시회에는 조달청에서 구매 공급하는 2천8백 품목 가운데 조달 실력과 사용 빈도가 높은 1,200여 품목이 출품됐습니다.

계수 능력 수준 향상을 위한 전국 주산과 부기능력 검정시험이 한국 행정기능 개발협회 주최로 실시됐습니다. 계수 업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 값비싼 계산기 보다 주산을 이용해서 국가 경제성장에 이바지할 계수능력의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것입니다.

대한항공 화물기가 유럽 노선에 첫 취항하게 됐습니다. 서울-파리 간을 잇는 이 항공노선이 개설됨으로써 지금까지 선편으로 20여 일 걸리던 수출 화물의 수송이 17시간으로 단축됐습니다.

한국 여성단체 협의회는 올해의 주제를 자원고갈의 위기로 잡고 제11회 전국 여성대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여성운동의 공이 많은 최금복 여사에게 10번째 금신 봉사상이 수여됐습니다.

전국 청소년 미술 사생대회가 서울 장충공원에서 베풀어졌습니다. 유신 정신으로 민족문화 중흥을 해외에 까지 알리기 위한 이번 대회는 입상자 학생들 가운데서 다시 선발 한일 친선 미술 행사에 우리나라 대표로 파견하게 됩니다.

국민 체위 향상을 위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빙상 실기 발표회입니다. 어린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하고 빙상 체육 인구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열린 이번 발표회에서 어린이들은 피겨스케이팅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려 앞으로의 빙상활동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가을의 축제

문화의 달 10월을 맞이해서 전국 곳곳에서는 각종 문화행사와 민속제전이 베풀어지는 가운데 이곳 서울 청량리 밖 홍릉에는 세종대왕 기념관이 개관되어 대왕의 빛나는 업적을 되새기게 했습니다.

여기는 세종대왕 영릉이 있는 경기도 여주 한글날을 맞이해서 제12회 세종문화 큰 잔치가 이곳 여주에서 베풀어졌습니다. 여자 여고 합창단의 노래와 헌무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된 이날 큰 잔치로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높은 뜻을 기렸습니다. 한편, 전국 곳곳에서는 갖가지 문화행사 등 문화축제가 성대히 베풀어졌는데 여기는 신라문화제가 열린 경주입니다. 신라 천 년의 슬기로운 민족의 얼과 민족문화의 중흥을 다짐하는 제12회 신라문화제는 이곳 방성공원을 비롯해서 단월성, 안압지, 불국사 등 여러 고적지에서 베풀어졌습니다.

여기는 전라북도 고창 이곳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모양성에서는 이 지방 고유의 민속제전인 모양성제가 베풀어져 성벽을 밟는 부녀자에게는 행운이 온다는 전설 속의 축제가 옛과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제25회 전 서울 유치원 원유회가 서울운동장 정구장에서 베풀어졌습니다. 이날 원유회에는 47개 유치원 2,500여 어린이들이 참가해서 코끼리 팀 호랑이 팀으로 나뉘어 가마니 끌어오기 공 몰아넣기 등 여러 종목에 걸쳐 힘과 슬기를 겨루었습니다.



스포오츠

미더운 동기 영원한 맞수 고려대학과 연세대학이 정기대항전이 3년 만에 열려 젊은 지성들의 열띤 함성으로 축제분위기를 이루었습니다.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럭비, 축구 등 다섯 종목에 걸쳐 열띤 경기와 응원전을 하는 이 고연 정기전은 오랜 전통 속에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습니다. 이번 정기전 축구경기에서는 국가 상비군에 소속되어 있는 차범근, 이차만 선수 등을 주축으로 한 고려대학이 우세한 경기를 벌여 2:1로 연세대를 눌러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한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농구경기에서는 두 학교가 끝까지 접전을 벌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결국, 농구에서는 투지로 맞선 연세대학이 63:62 한 골 차로 이겼습니다. 질서정연한 가운데 이틀 동안 벌어진 이번 고연 정기전에서 고려대학은 야구, 아이스하키, 럭비, 축구 등 4종목에 걸쳐 승리를 거두고 종합 전적 5전 4승 1패를 기록 우세를 보였습니다.

신고하여 애국하고 자수하여 애국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