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대통령은 서부전선의 군부대를 시찰해 부대 현황과 팀스피리트 82훈련 계획을 보고받고 북한 괴래 기습 침투에 대비책을 보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포천 군청에 들러 지역특성에 맞는 농가소득 증대방안을 계속연구해서 농민의 농외소득을 올리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포천군 소흘면 직동리 한 농가에 들러 느타리버섯 재배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부락민들이 공동으로 느타리버섯을 재배해 농외소득을 크게 올리고 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3월 3일로서 제 11회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제5공화국 새 시대가 열린지 한 돌이 되는 동안 우리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제 2의 도약 선진화 통일의 80년대를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이날 형 확정자 2, 863명에게 특별 사면과 감형, 복권, 형 집행정지 등의 대사면을 실시했습니다. 국민의 대화합과 총 참여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번조치는 지난시대의 반목과 갈등을 청산해서 80년대 민주복지국가 건설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대관용 조치였습니다.



3.1절 63돌 기념식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베풀어졌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날 유창순 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기념사를 통해 통일은 기필코 우리세대에 이룩하고 말겠다는 확고한 결의와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민족통일의 정도를 개척하는데 있어서 우리는 3.1운동이 제시한 역사적 교훈을 중히 여겨야 한다고 지적하고 통일은 첫째, 민족 자결의 원칙에서 실현되어야 하고 둘째, 어디까지나 민족은 하나라는 인식아래 추진되어야 하며 셋째, 평화와 일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팀스피리트 82로 불리는 한미연합군전이 3월 13일부터 4월 26일까지 우리나라에서 실시됨에 따라 미군 측 장비와 병력이 부산항과 중부전선 공군기지 등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한미 두나라 군대가 한반도의 방위 능력을 과시하고 유사시에 전략기동력을 시험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지난해와 거의 같은 규모인 15만7천여 명의 한국군과 미군이 참가합니다. 지난 1976년 이래 7번째 실시되는 이번 팀스피리트 82는 돌발사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레이건 미국행정부가 지난해 한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전술을 백지화한 이후 새 전략 개념에 따라 처음 실시하는 연합 훈련이라는 점에서 그 비중이 크게 평가됩니다. 한편 미 공군의 시내 근접지원기 A10항공기 6대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배치됐습니다. 팬텀 전투 폭격기들의 선도를 받으며 중부전선 공군 공공기지에 안착한 이들 A10썬더볼트2 항공기는 1인승 쌍발기로서 대 전차공격용 유도탄을 정착할 수 있어 탱크 킬러로 불리고 있는데 북한 괴뢰의 어떠한 기갑공격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이 항공기는 오는 4월과 내년 3월에 모두 18대가 더 우리나라에 배치됩니다.



산불이 자주 나는 봄철을 맞아 산림청은 주요등산로와 관광 유원지 등에서 헬리콥터에 의한 공중계도 등 산불방지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산불을 미연에 방지하고 산불이 났을 때 어떻게 진화체제를 갖춰야 할 것인지 서울 근교 남한산성에서는 산불진화 기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산불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공동으로 산불방지 체제를 확립하고 산림 소방대 운영과 산불예방활동을 강화하며 산불신고도 잘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3월부터 5월말까지는 산불을 경계하고 방지하는 기간입니다. 다 같이 산불예방에 힘써서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해야 하겠습니다.



부산시 경찰국은 전투경찰대원의 충성심을 높이고 대민 봉사 자세를 확립하기위한 호국충성 결의 대회를 가졌습니다. 전투경찰은 작전업무 외에도 통금해제이후 방범활동에 더욱 힘쓰면서 한밤중에 일어나는 응급환자에 대한 후송 등 성실한 봉사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의 전투경찰대원들은 대간첩 작전 태세를 확립하고 해상 범죄 예방에도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전국의 대학들이 2월 말 까지 1981학년도 졸업식을 갖고 새 학사와 석사, 박사들을 배출했습니다. 80년대 선진 한국으로 발돋움하는 오늘의 시점에서 대학문을 나서는 졸업생들에게 온 국민이 거는 기대는 더욱 큽니다. 앞서가는 나라 빛나는 문화를 가꾸기 위한 우리 민족의 참다운 선도자로서 졸업생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맡은바 책임과 사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피카소 도예전이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현대가 나은 가장 천재적인 예술가로 평가받는 피카소는 스스로 화가의 최대적은 바로 양식이며 회화에는 광기가 숨어있고 이 광기를 위해 화가는 존경의 값어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도예전시회는 그의 대표작 180점이 출품됐는데 독창적인 도예 문화를 이어온 우리나라 도예계를 다시 한 번 뒤돌아 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유럽 성화전도 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콘이라고 불리는 이 성상회화 전시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유럽미술의 원천이기도 한 성상회화를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올 해 실업배구 1차 연맹전이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한 여자부 경기에서는 힘을 바탕 으로한 현대팀이 결승에서 미도파팀을 3대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금성통신이 우승했습니다. 제3회 세계청소년유도 선수권대회 파견할 선수선발전이 서울 유도회관에서 열렸습니다. 12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하프헤비급에 하영주 선수 등 7개 체급 우승자를 가려냈습니다. 이들은 오는 4월 브라질 세계대회에 출전하게 됩니다.



대한뉴스는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전라남도의 명소와 풍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여기는 목포항입니다. 원래 전라남도의 고창을 엎고 있는 요지인 목포는 임진왜란 때 충무공이 군량미를 저장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다도해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유달산은 목포시민들의 휴식처입니다. 이곳에는 원로 동양화가인 남농 허건 화백의 수석관이 있습니다. 남농 화백이 70평생을 모아온 수석 3,000여점이 전시돼서 길손들의 눈길을 모읍니다. 남농 화백은 이 수석들을 목포시에 기증해서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정교한 솜씨로 빚어내는 행남자기는 이고장이 자랑하는 명산품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 까지 널리 수출되고 있습니다. 한편 나주군 금천면 고동리에 있는 오리농장은 이 지역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새마을 공장으로까지 발전했습니다. 2만평 사육장에 10여 만 마리의 각종 오리를 기르는 이곳은 88년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이 즐겨 먹는 오리고기 보급을 원활히함으로써 관광객유치에도 큰 몫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