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은 학생의 날입니다. 왜놈에게 짓밟힌 조국을 구하고자 젊은피로 강산을 물들이며 과감히 일어섰던 29년전 이날의 광주학생 사건 뜻깊은 이날을 아로새긴 학생의날 기념 전국 학도 대회와 선행학생 표창식이 서울 운동장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전국 100만 학도 대표 2만여명은 힘껏 배워 이나라의 주춧돌이 되겠다는 굳건한 결의를 새롭게 하고 29년전 이날 왜적에게 항거하던 우리 학생들의 불타는 애국심과 용감한 기백을 상징하는 학도들의 분열 행진이 벌어졌습니다.

주영 특명 전권 대사 김유태씨와 주일 특명 전권공사 유태하씨의 친임 선서식이 10월 28일 경무대 관저에서 거행됐습니다. 충성을 다해 직책을 완수하겠다는 양인의 선서에 대해서 이 대통령 께서는 나라와 정부를 대표한 양인은 조심해서 모든일을 해나가야 한다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10월 29일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국 태평양 함대 사령관 하바트 G. 허브드 제독이 부인과 함께 이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10월 30일 이 대통령께서는 이번에 본국으로 전임하게 된 한국 휴전위원회 유엔측 수석대표 알버트 윌슨 소장에게 태극 무공훈장을 수여하시고 휴전위원단 유엔측 수석 대표로서의 그의 공로를 치하하셨습니다.

정부수립 10주년 기념 제6회 교육공로차 표창식과 새로 마련된 교원 윤리 강령 공포식이 11월 1일 서울대학교 강당에서 베풀어졌습니다. 이날 30년 이상 교육계에 봉사해온 공로자 29명에게 이 대통령께서 수여하시는 표창장을 최 문교부 장관이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11월 3일 표창을 받은 교육공로자 일행은 경무대로 이 대통령을 예방했는데 이날 대통령 께서는 우리 겨레의 교육에 몸바쳐 힘써온 바를 감사히 여긴다는 요지의 치사를 하셨습니다.

10월 21일 새벽을 기해 우리 국군 제 1야전군의 추계 대 기동훈련이 춘천 북방 중부전선 일대에 전개되었습니다. 우박작전이라고 부르는 이 기동훈련은 동란이후 가장 큰 규모의 연습으로서 6만이 넘는 대 병력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험학한 산악에 쌓이 이곳 중동부 전선에서 우리 육군 용사들의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전투개시 10일만에 드디어 총공격 작전에 돌입한 공격군은 괴뢰군을 가장한 수비군에 대해서 그 처절한 포격을 개시해서 전투는 클라이막스에 다달았습니다. 아침저녁 영하를 오르내리는 추위와 험한 산마루에서 우리 야전군 용사들은 그들의 전투력을 남김없이 발휘해서 강화되는 우리 국군의 모습을 다시한번 자랑했습니다.

6.25동란때 향토를 지키다 순직한 강원도 관민의 영령을 모신 충혼탑이 건립되어 그 제막식이 10월 27일 춘천시에서 거행되었습니다. 향토의 평화를 짓밟은 공산군과 싸우다가 순직한 경찰관 550명과 민간인 896명의 충령을 모신 이탑은 강원도내 공무원의 성금과 경찰관들과 노력의 결정으로 착공한지 만 1년만에 준공을 보게 된것입니다.

11월 4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 10차 유네스코 총회에 참석할 우리 한국대표 김범민씨를 수석으로 하는 일행 5명이 10월 30일 김포공항을 떠나 당도에 올랐습니다.

10월 28일 밤 새로 마련된 큰 강당에 산뜻한 무대에서 진명여자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무용의 향연이 베풀어졌습니다. 강당 낙성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서 어린 여학생들은 발레리나의 꿈을 지닌 그들의 제주를 힘껏 발휘했습니다.

방금 영국을 방문중에 있는 서부독일 대통령 호이스 박사가 빅토리아 역에 도착해서 출영나온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공과 더불어 우의에 찬 악수를 교환했습니다. 서부 독일 원수의 영국 방문은 1907년에 카이젤의 런던 방문이 있은 이래 이번이 처음 이었으며 그의 영국 방문 목적은 양국간의 우호를 증진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호이스 대통령은 1904년 나치의 폭격으로 파괴된 코펜트리 사원의 재건을 위해서 1만 4천달러를 증여하고 영국 황족의 정중한 접대를 받았습니다.

이곳 오하이오주의 라이트 대기 개발 본부에서는 G131항공기를 실험실로 삼아서 지구의 무인력 상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1만 6천피트 상공에서 비행기가 케플레디안 곡선식 조정으로 포물선을 그으면서 날으면 비행기 기체내는 무인력 상태로 변하고 마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사람이 이렇게 둥둥 뜨게 되는 것입니다. 잡은것도 디디고 선것도 없이 귀신아닌 사람이 공중에 뜬다는 것은 꿈같은 얘기지만은 이 과학자들은 바야흐로 이와같은 꿈을 실현 시키고 있습니다. 오늘날 달나라를 과학적으로 정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지구인들이 지구 인력의 구속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면은 그들의 야망이 성취될 날은 바로 머지않은 장래일 것입니다.

체중이 무거워 지기를 두려워 하는 아가씨들을 위해서 마련된 멜버른의 미용학교입니다. 이 아가씨들은 바른 몸맵씨를 만들기 위해서 근육의 균형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 아가씨들은 멋진 몸매와 더불어 훌륭한 운동기구를 가지고 있으며 탄력 운동기구의 탄력이 어찌나 센지 이 아가씨들을 우주 바깥으로 내동댕이 칠듯 합니다. 시험에 합격해서 졸업하려고 애쓸것이 아니라 입장권을 팔아서 구경꾼을 모으는 것이 벌이가 나을것 같습니다.

멋지게 어울리는 부인용 실내복이 야외복 같이 아름답습니다. 이옷은 특히 우아한 볼품에 중점을 둔 것이지만은 전화거는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것은 유감입니다. 이 실내복은 레이스나 금을 박은듯이 곱게 얼비쳐서 들창밖에 비치기도 합니다. 손으로 수놓은거 같이 보이는 이 옷을 입고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면은 이처럼 멋진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옷은 손으로 수놓은 것이 아니라 기계시대의 괴물인 취후리 라는 자수 기계로 수놓은 것입니다. 이 여자는 또다른 모양으로 수놓은 애기와 같은 실내복을 입고 있습니다. 이옷은 가볍고 한들 바람처럼 날씬 하며 빛나는 뉴욕의 아침햇살을 즐기기에는 최곱니다.

이 험한 언덕은 언덕넘기 전국 선수권 대회의 코스입니다. 골에 가까워질때까지 이 경기는 그다지 어렵지가 않습니다. 정말 어려운 고비는 차가 쓰러졌을때 그 자리에서 구르지 않는 재주입니다. 그러나 47도의 비탈길은 선수들을 번번히 골탕먹이고 있습니다. 뒤이어서 또 다른 선수가 달립니다. 이번 선수는 쉽사리 고개를 넘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또다시 다른 오토바이가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며 달려오더니 락큰롤을 시작해서 선수들을 내동댕이 치고 말았습니다. 차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선수들의 모양이 우스꽝 스럽기도 하지만 지극히 위험한 경기입니다. 또 다른 선수가 달려와 난관을 돌파했습니다. 이 선수는 쌈 아레나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