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위 비상대책 상임위원회는 교육 정상화와 과열 과외 해소방향을 마련 발표했습니다. 81학년도부터 대학입시 본고사를 폐지하고, 각종 과외공부를 일체 금지한다는 내용의 국보위 발표가 있자 모두들 과외 없는 사회, 공부하는 대학에 대한 기대를 크게 가졌습니다. 과열 과외 추방에 따른 효과는 곧바로 학원가에 미쳤습니다. 중, 고등학교 재학생은 8월 1일부터 사설학원에 다닐 수 없게 돼 이미 등록을 했던 학생들이 수강료를 되돌려 받음으로써 학원가의 접수창구는 순식간에 환불창구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교육정상화 방안의 주요 골조를 보면 81년부터는 초, 중, 고등학교의 교과목 수를 통폐합하고, 82년부터는 교과서 개편작업을 시작함으로써 무거운 학습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을 실시해서 여유 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입니다. 대학입학시험에 있어서는 각 대학별 본고사를 없애고 고등학교의 내신 성적과 예비고사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는 원칙을 세움으로써 과열 과외를 해소하고 고등학교 수업의 정상화를 꾀했는데 81학년도 대학입학 성적의 구성 비율을 보면은 내신 성적은 20% 이상, 예비고사 성적은 50% 이상으로 하고, 나머지 30%는 내신 성적과 예비고사 성적 중에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내년도 신입생부터는 인원을 늘리며 현재 주. 야간제 구분을 없애고, 아침부터 밤까지 강의하는 전일 수업제로 대학을 운영하며 대학 정원보다 신입생을 더 많이 뽑아서 대학입학은 쉽게 하되 일정한 수만 졸업시키는 졸업정원제를 실시함으로써 과열된 입시 경쟁률을 낮추고 대학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해서 대학의 질을 높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