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건설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연 생산 만 5천 톤 규모의 알루미늄 제련공장이 울산에 세워졌습니다. 지난해 준공식에 참석한 박정희 대통령은 수입 대체품 생산업자들은 기술 혁신과 경영 합리화로 값싸고 품질 좋은 물품을 만들어야 하며 몇몇 회사가 외국산보다 비싼 물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부당한 부담을 주는 것은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는 낙동강 중류 왜관 부근 서울과 부산 간 천 리 길을 잇는 경부 간 고속도로 가운데 가장 난공사인 낙동강 대교 건설공사 현장입니다. 장장 438킬로미터의 경부 간 고속도로 중 가장 길고 가장 규모가 큰 이 낙동대교는 길이가 800미터 그 폭이 22.4미터의 넓은 4차선으로 될 것인데 여름 장마가 들기 전에 기초공사를 마치기 위해 주야간 작업을 강행 거의 완공단계에 있습니다. 그 옛날 나룻배로만 건너던 강 위에 넓적한 다리가 세워지고 우리의 강산은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습니다.



밝아 오는 새 농촌

우리의 농어촌을 보다 잘 살 수 있는 생활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강원도에서는 농어민 소득증대 특별사업 경진대회를 원주에서 열었습니다. 파급효과를 위해 면 단위 지도자들을 많이 참석하게 한 이번 경진은 단체와 개인으로 구분해서 사업별 경진을 위한 비교평가로 사업을 촉진 시키고 농어민 소득증대 붐을 조성하기 위해 경진 대회와 한우 챔피언 대회 그리고 시장 군수회의를 함께 열었는데 한우 챔피언에는 풍천군 화천면의 심익환 씨가 뽑혔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경기도 이천군 호법면에서 있은 수도 종합 집단 재배단지로 이곳 농민들은 병충해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약재 살포 작업이 한창입니다. 집단 재배란 파종에서 수확에 이르기까지 벼농사에 따른 모든 작업을 공동으로 하는 것인데 재래 방법에 비해 인력을 절감할 수 있고 보다 많은 수확을 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 이천군은 조생종 석수대물을 심어 이모작으로도 유명합니다. 남다른 방법으로 이모작을 하고 있는 한상업 씨는 4~5일 후면 수확하게 된다면서 흐뭇해하고 있습니다. 농촌의 근대화 농촌의 부흥이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농가 가가호호마다 좀 더 소득이 늘면 자연적으로 농촌이 부흥되고 근대화되는 것입니다.



이런 일 저런 일

기독교 하나님의 성회 동북아시아 대회가 서울에 있는 순 복음 중앙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세계 13개국에서 200여 명이 참가 한 이번 대회에서는 건전한 교회 발전을 위한 연구라는 주제로 토론했으며 태평양지역과 아시아지역 선교활동은 아시아인 스스로 해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7일간 계속된 이번 대회에는 마셜군도의 마인 왕이 참가해서 더욱 이채를 띄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시민의 급수난 해결을 위해 뚝도 수원지에서 7만 톤의 상수도 증설을 비롯해서 수의 수원지 2만 3천 톤, 보광동 수원지에서 4만 톤 모두 13만 3천 톤이 새로 통수됐습니다. 이로써 서울시가 계획 한 금년도 상수도 총생산 목표 24만 3천 톤 가운데 남은 11만 톤은 금년 내로 증산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도네시아 남부지방에서 한국 남방 개발 회사가 수년간 해외 산림 개발 사업을 위해 피땀 흘린 개발의 첫 결실로써 아름드리 원목을 우리 기술진에 의해 현지에서 벌채 되는 광경입니다.

그리고 이 원목은 인천항을 통해서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이로써 산림자원의 빈곤과 근래 눈부신 경제성장에 따라서 날로 늘어나는 목재 수요공급에 일익을 맡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서 국내 산림 자원의 보호 육성은 물론 막대한 외화 유출의 방지와 해외개발 그리고 인도네시아와의 친선과 경제협력의 증진을 가져오게 됐습니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한 제13회 현대작가 초대 미술 전람회가 국립 공보관에서 개막됐습니다. 이 전람회에서는 77명의 미술인들이 회화 66점 판화 20점 조각 23점을 출품해서 전시됐는데 특히 회화 부문에서 박수보 작 허상이라는 작품이 높이 평가됐으며 미국에 가 있는 여류 화가들도 커다란 작품을 내서 시선을 끌기도 했습니다.

시내 보광동 청양고등공민학교에서는 불우 아동 교육지도에 힘을 쏟고 있는데 선생님은 미국에서 온 대학생입니다. 오늘도 이국 아가씨들은 익숙하지 못한 말과 표정으로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놀고먹는 깨끗한 손보다 기름때가 묻은 손을 더 좋아한다는 불우한 청소년들을 기독교 정신에 맞춰 자립정신을 갖도록 1인 1기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린 새싹들의 슬기와 꿈을 심어주고 가꾸어 준 어린이 잡지 ‘새벗’이 창간 200호를 맞이했습니다. 흔히 어린이 잡지가 어린이의 교양과 정서를 심어준다는 것을 장담하지만,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저속하고 성실치 못한 내용으로 한때 말썽이 된 곳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새 벗은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의욕을 보태주면서 그들에게 참된 벗이 됐던 것을 이날을 기해 자부하기도 했습니다.



불량식품을 없애자

당신네들이 만든 제품을 당신네들의 자녀들에게는 먹지 말라고 할 것인지 사 먹어도 좋다고 할 것인지 아니면 남의 부정 식품이나 부정 의약품을 당신네들 스스로가 미처 모르고 먹고 썼을 때 뭐라고 말을 할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