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계획 10년

이 땅에서 가족계획 사업을 벌인지 10주년이 되는 11월 10일 그 기념식이 서울에서 거행됐습니다. 이날 가족계획 사업에 공이 큰 춘천시 가족계획 지도원 이선녀 씨 등 34명이 국무총리 표창과 보건사회부장관 표창을 그리고 363명의 유공자들이 각각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의 모처인 대한 가족계획협회는 우리나라 인구를 알맞게 조절하기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정기 간행물을 원하는 가정에 무료로 우송해서 가족계획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보급하는 일 전국 곳곳의 보건소와 가족계획 시범 진료소를 설치해서 친절한 자문과 무료로 피임 시술을 실시하는 등 보람된 일이 많았습니다. 우리 국민들 가운데는 흔히들 자기 먹을 것은 자기가 타고 나온다는 그릇된 관념 때문에 아이를 너무 많이 낳아서 가난을 면치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딸이건 아들이건 알맞게 낳아서 성실하게 기르는 일이야말로 내일을 내다보는 현명한 부모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농업교육으로 농촌발전을...

대한 뉴스 카메라는 우리 농촌 발전의 꿈을 실은 젊은이들의 요람을 찾았습니다. 여기는 올해 전국 농업고등학교 운영심사에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된 경기도 수원 농림고등학교입니다. 스스로 경작하는 농민의 육성 농림 요원의 양성 그리고 상품생산을 주로 하는 기업농 육성이라는 3대 농업교육 목표를 내세운 이곳 수원 농림고등학교에서는 50%의 보통 교과목과 50%의 전문 교과목을 통해 산교육을 베풀고 있습니다. 축산과 학생들은 젖소를 기르고 직접 우유를 짜내는가 하면 임업과 학생들은 7만 평에 이르는 광활한 연습림에서 내일을 위한 푸른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 학교 700명의 학생들은 자립하는 영농인 합동하는 농촌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여념이 없습니다. 이러한 젊은이들이 여기서 배우고 익힌 농업기술로 장차 우리 농촌 발전에 알차게 이바지할 때 진정 우리 고장엔 잘 사는 농촌이 이룩될 것입니다.



이런 일 저런 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녹십자 혈액 분획 제제 공장이 준공 가동됐습니다. 결핵 분획이란 사람의 혈장을 유효 성분별로 구분해서 제제 하는 것으로 지혈제로도 쓰입니다. 이 공장의 가동에 따라서 혈액 분획 제제를 우리나라에서 직접 만들어 냄으로 해서 수혈할 때 부작용의 위험성을 없애 줄 뿐만 아니라 의사들이 안심하고 큰 수술에 임하게 됐습니다.

국내 농산물을 가공해서 완전한 식품으로 만들어 수출하는 절임 가공공장이 가동됐습니다. 이번에 준공 된 한일식품에서는 오이, 도라지, 고사리, 더덕, 오징어, 김 등 갖가지 농수산물을 절여서 완전한 식품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데 이것은 농촌의 소득증가에 도움이 되고 수출품으로 등장 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공사 소식입니다. 여기는 시청 앞 공사장으로 서울 지하철 1호선 제3공구 현장인데 땅 밑으로 12미터 길이 190미터 공정 가운데 11월 15일 현재 98%의 실적을 올려 12월 말까지 완공을 볼 예정이며 국정감사 중에는 국회 내무위원 일행이 이곳을 시찰하고 공정을 확인했습니다.

국세 전반에 대한 안내와 국세에 대해 상담해야 할 국세 상담소가 서울 세종로에 새로 설치됐습니다. 납세자에 대한 참다운 봉사와 권익을 옹호하고 세무 행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치된 이 국세 상담소에서는 평일에는 아침 9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그리고 토요일에는 저녁 6시까지 납세자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세무행정에 관한 직소 업무도 취급합니다.

우리나라 사학 육성의 공로가 많은 이세정 씨에 대한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여식 광경입니다. 이세근 씨는 지금까지 50여 년 동안 진명 여학교를 비롯해서 수많은 사학 재단에 몸담아 오면서 이를 육성하는데 밑거름이 되어 왔습니다.

정부는 격동하는 국세 정세에 대처해서 해외 홍보 활동을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부대변인 윤주형 문화공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괴뢰가 극성스러운 해외 선전으로 대한민국의 국제 고립화를 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을 밝혔습니다.

제22회 개천 예술제가 펼쳐지고 있는 경상남도 진주공원입니다. 예총 진주지부가 마련한 올해 개천 예술제는 개막 서제식을 비롯해서 무용과 민속 예술 경연 가장행렬 그리고 음악, 미술, 문학 잔치 등 다채로운 순서로 11월의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프로 복싱 동양 미들급 챔피언 유제두 선수가 극동 챔피언 스티브 스미스 선수를 맞아 열띤 타격전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논타이틀로 벌어진 이 경기에서 우리나라 유제두 선수는 6회 1분 55초 만에 KO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불조심

언제 들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저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 순식간에 집과 재산 그리고 우리의 생명까지 앗아가 버리는 마의 불길 그 화제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서울특별시 경찰국은 정부종합청사에서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각종 소방시설과 최신장비를 활용하면서 많은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바람이 세고 기온이 건조한 겨울철은 다른 때보다도 불이 나기 쉽습니다. 많을 때는 1년에 5천 건에 이르는 화재발생건수 가운데 그 대부분이 기름 화재와 전기화재라고 합니다. 대수롭지 않은 순간적인 부주의가 수천의 생명 수십억의 재산을 잿더미로 화하게 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우리는 새삼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집집마다 직장마다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화재 없이 겨울철을 지내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