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하원의장 내한

박정희 대통령은 박두진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친선 방문한 르썅 라무르 캐나다 하원의장을 접견하고 두 나라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라무르 의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연단으로 이루어진 7.4 남북공동성명을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라무르 캐나다 하원의장은 국회로 백두진 의장을 방문하고 두 나라 사이의 친선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라무르 의장은 한국 도처에서 경제 산업 발전상을 보았고 국민들이 근면 있고 활기 있게 노력하는 것을 보고 느꼈으며 특히 자유와 민주제도의 발전이 훌륭한 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건설보

서울대학교 종합 캠퍼스의 건축공사가 서울 관악산 현장에서 착공됐습니다. 이날 김종필 국무총리와 한심석 서울대학교 총장 등이 첫 삽을 들어 기공된 서울대학교 종합 캠퍼스는 80억 원을 들여서 오는 1973년 말까지 5개 대학원을 비롯해서 각 단과대학과 중앙도서관, 대학본부, 기숙사, 교수 아파트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됩니다.



젊음의 여름 봉사

올해 대학생의 여름철 농촌 봉사활동은 새마을 사업의 직접 참여와 농대생들의 농촌 봉사 실습을 통한 산 농사교육으로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 화면은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학생들의 농촌 현장 실습 광경입니다. 전국의 23개 농과계 대학 3,4학년 학생들은 올해부터 2개월 이상 농가실습을 받고 있는데 이들은 이론과 실제를 갖춘 지역 사회 개발의 선도적 역군으로서 큰 몫을 하게 됩니다.

여기는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하기 농촌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 중산군 남면 통공리입니다. 가뭄이 심했던 이곳에서 학생들은 바쁜 농사일을 도우며 정성을 다해 의료 봉사까지 베풀고 있습니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 봉사반도 경기도 이천군 내에서 새마을 지도를 위한 뜨개질 지도와 마을 환경개선을 위해 힘을 기울여 마을금고, 청년회, 부녀회, 탁아소 운영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도 경기도 양주군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폈습니다. 이처럼 무더운 여름철인데도 학생들은 방학을 쉬는 데만 그치지 않고 직접 농촌으로 뛰어들어 생산하는 교육 봉사하는 생활로 보람을 찾고 있습니다.



이런 일 저런 일

시내에서 열린 전국 시장회의, 이 시장회의에서 전국 시장들은 직장 지역단위와 주부를 통한 도시의 새마을 운동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국 지방문화재와 수목을 보호하기 위해 토속적인 비민속문화재와 고목 특이한 바위 등을 마을과 면, 도 단위로 지정해서 책임제로 연구 보존키로 했습니다.

제2회 새마을 운동 서울 시정대회, 올해 상반기 동안 서울시가 벌인 새마을 사업은 약 48억 원의 금전효과를 거두었습니다.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는 미술인 91명을 청와대로 초청하고 다과회를 베풀었는데 미술인들은 육영수 여사에게 유화 한 점을 기증했습니다.

육 여사는 또 전국 보육원 대표 160명을 접견하고 사회봉사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이들의 노고를 위로했습니다.



26년 만의 복 더위

물속의 하마도 더위에 지쳐 있습니다. 올여름 복더위는 26년 만에 최고 기록이라고 합니다. 서울의 경우 최고 섭씨 36도 6분까지 높은 기온을 보여 상하의 도시 방콕 보다 1도가 높았으며 아시아 10대 도시 가운데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얼음이 날개 돋친 듯 잘 팔리고 사람이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무더운 날씨 늙은이들은 숨이 턱에 닿는 듯 이런 폭염은 드문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각종 수인성 전염병이 번질 우려가 많습니다. 따라서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날 음식을 피하며 수영할 때는 각종 안전 수칙을 잘 지켜서 불의의 사고를 미리 막도록 해야겠습니다.



스포츠

프로 복싱 동양 주니어 웰터급 선수권 쟁탈전이 베풀어졌습니다. 지금 보시는 경기는 동양 주니어 웰터급 챔피언 이창길 선수가 동양 3위인 일본의 쇼지 히로시를 맞아 경기를 벌이는 장면입니다. 흰색 팬티를 입은 선수가 이창길 선수가 처음부터 우세한 경기를 보여줍니다. 이창길 선수는 8회 강한 펀치를 적중시켜서 쇼지히로시 선수를 TKO로 물리치고 선수권을 지켰습니다.

제1회 대통령배 쟁탈 전국 남녀 농구대회 모두 7개 팀이 참가해서 풀리그를 벌인 여자부에서는 제일은행이 6전 6승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조흥은행이 준우승을 했습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12개 팀 가운데 결승리그에 올라온 4개 팀이 패권을 겨루었습니다. 결승리그 마지막 날 경기에서 해병대를 물리친 한국은행이 3전 3승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연세대에 역전승한 기업은행이 2승 1패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생산과 실천으로 통일에 대한 힘을 기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