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이 온 올해 벼 베기 행사가 수원에서 베풀어졌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올해 크게 풍작을 이룬 것은 모내기 2주일 앞당기기와 벼농사 150일 작전으로 농민과 농촌지도자와 정부가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해서 이루어진 결과라고 말하고 그러나 풍작이라고 해서 방심하지 말고 마지막 수확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쌀, 보리, 콩을 3할 정도 증산하면 식량의 자급자족을 이룰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는 영농의 과학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식에 이어 농촌진흥청 통일벼 단지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 전원이 논에 들어가서 벼 베기와 수확량 알아맞추기 등의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식이 끝난 후 박정희 대통령은 수원 근교 서호에서 새마을 지도자들과 만나 이들을 격려하면서 우리 모두가 새마을 정신으로 농사를 지어 나갈 때 언제나 풍년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벼 베기 대회를 기점으로 전국의 농촌은 본격적인 추수기에 접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