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준공을 한 달 앞둔 영동 동해고속도로 건설현장 예년에 없던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여름철에도 건설의 일손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원주 근교 새마을 인터체인지에서 강릉까지 97킬로미터의 영동선과 강릉 묵호 간을 연결하는 32킬로미터의 동해선은 태백산맥을 뚫는 어려운 공사입니다. 특히 전 구간의 7할 이상이 500미터가 넘는 높은 산악지대인데 터널이 4군데 긴 다리가 3개, 작은 다리가 33개나 되는 힘든 공사인데도 불구하고 순조롭게 진척되어 8월 하순 현재 92%를 끝냈으며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도 석 달이나 앞당겨서 9월 말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여기는 부산시민회관입니다. 이곳에서 자유 월남인을 위한 송별회가 베풀어졌습니다. 지난 5월 망국의 한을 안고 우리나라에 와서 석 달 동안 지낸 월남 난민 천 5백여 명 가운데 이번에 제3국으로 떠나게 된 600여 명을 위해 부산시가 마련한 환송 모임이었습니다.

한국을 미처 몰랐던 월남인들은 이번에 한국이 어떤 곳이며 오늘날의 한국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았다고 했습니다. 휴전선 북방의 공산침략자와 대치하면서 국력을 기르고 나라를 안정시키고 있는 한국의 참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의 한국이 앞을 내다보고 조국의 번영을 사수하겠다는 영명한 지도자를 중심으로 온 국민이 단결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월남 난민들은 한국의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지금의 한국 사람은 공산당의 침략을 막아가면서 그들의 조국과 자유를 지키고 있음을 확인하고 미국, 프랑스 등지로 떠났습니다.



육군 제3177부대는 전투 예비군 중대에 사이카 등 기동장비를 지급했습니다. 이미 편성을 끝낸 전투 예비군은 적의 침투가 예상되는 여러 전술 상황 아래에서 각종 전투훈련을 마치고 이번에 공용 화기 등 전투부대 장비로 무장해 내 고장 사수에 앞장서게 됐습니다.

여기는 국립묘지 선열묘역인 충렬대 뒤쪽에 새로 마련한 무후선열 재단입니다. 원호처는 광복 30주년을 맞아 후손도 묘소도 없는 오동진, 이상설, 유관순 열사 등 104위의 순국선열 위패를 이 재단에 모시고 위령제를 올렸습니다.



여기는 수원에 있는 새마을 지도자 연수원입니다. 8월 하순 장차관급을 비롯한 대학총장, 검찰 간부, 언론계 대표, 문화계, 종교계 지도급 인사 등 사회지도자 제1기 새마을 교육이 실시됐습니다.

일주일 동안 숙식을 같이하면서 교육에 참가한 이들은 다른 새마을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새벽 5시 50분에 일어나서 점호, 체조, 청소, 학과공부, 분임토의 등 일과표대로 폭염을 무릅쓰고 연수원 생활을 했습니다.



여기는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면 삼선동 도내 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이 농기구를 수리하는 장면입니다. 성주농고를 비롯해서 안동농고, 김천농고생들도 경상북도 여러 농촌을 돌면서 농민들의 농기구를 수리해주고 기술도 보급했습니다.



일본에서 대한뉴스 이덕 특파원의 보도 이곳 마릴랜드 호텔에서 야마구치현 한일 친선협회 제15차 총회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측에서는 이병희 Err_Code(04:50)장관과 권일 의원 등이 그리고 일본 측에서는 전 수상 기시 노부스케 의원 등 8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이병희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안전보장이 일본의 안보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고 한일 우호 친선을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가고시마현에서도 한일 친선협회 창립총회가 열렸습니다.



농업협동조합 중앙회는 올해 새 농민상과 우수 단위조합을 표창했습니다. 새 농민상 종합상은 경상북도 김헌용 씨가 협동상은 제주도의 변창호 씨, 자립상은 춘천의 최인혁 씨, 과학상은 전라남도 정진영 씨, 그리고 여성상은 충청북도 신송자 씨가 차지했습니다.



여기는 서울의 무역회관 이곳에서 해외 관광토산품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 전시회에는 대한 무역진흥공사 해외 조직망을 통해 수집한 세계 각국의 관광 토산품 500점이 국내 상품 190점과 함께 전시되어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제8회 한국 기자상 시상식입니다. 이날 취재보도 부문에는 서울신문의 한영환, 김주업 씨와 사진 보도 부문에 중앙일보 이창성 기자가 받았습니다.



여기는 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 1975년도 명예중대 임명식이 거행됐습니다. 이 행사는 각종 경비와 학과를 통해 사관생도에게 단체의 일원으로 협동과 감투정신을 길러 훌륭한 지휘관을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명예중대는 4중대가 차지했습니다.



여기는 부산항 6.25 참전국인 콜롬비아에 돛단 군함 글로리아호가 친선방문을 위해 이곳 부산항 제3부두에 입항했습니다. 이 군함은 길이 76미터의 돛을 단 군함선인데 콜롬비아 해군 장교와 사관생도 등 138명이 타고 왔습니다.

승무원 가운데는 6.25 때 참전했던 민간인도 있어 두 나라의 우의를 새롭게 했습니다.



여기는 멕시코 시의 국립극장입니다. 미주지역을 순회공연 중인 우리의 리틀엔젤스들이 이곳 멕시코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가졌습니다. 중남미지역은 우리의 민속예술이 본격적으로 소개되지 않은데다 최근 북한 괴뢰의 선전공세가 심한 지역인데 이번 대한 어린이 무용단의 공연은 한국의 국위를 떨치는 데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오스카르 센티에스 멕시코 시장으로부터 환영을 받았습니다.



여기는 대구 종합경기장 제4회 문교부장관 기 쟁탈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실황입니다. 이 대회에서 서울의 중동고등학교와 대구 계성고등학교는 접전 끝에 1:1로 비겨 공동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제5회 봉황대기 쟁탈 전국 고등학교 야구대회 결승전입니다. 전국의 47개 고등학교 야구팀이 출전해서 토너먼트로 경기를 벌여 경북고등학교와 대구 상업고등학교가 결승전에서 대결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5회 말에 한 점을 얻은 경북고등학교가 이겨 올해 봉황대기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