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진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예정대로 차질 없이 진척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의 방위산업도 78년까지는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모두가 우리 국민이 근면하고 의욕적으로 일해 준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우리 국민이 지금처럼 단결해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이 도발해 오더라도 그들에게는 파멸만이 있을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저들이 무력통일을 포기하고 대화에 응해올 때까지 우리는 유신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서 국력을 더욱 배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몬트리올에서 대한뉴스 이유동 특파원의 보도. 제21회 몬트리올 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단은 유도에서 은메달 한 개와 동메달 두 개를 따 좋은 성적을 나타냈습니다.

유도 미들급에 출전한 박영철 선수가 2회전에서 헝가리 선수를 물리치고 호주와 서독선수에게도 이겨 3위에 입상 동메달을 받았으며 조재기 선수도 무제한급에 출전해서 동메달을 땄습니다.



또한, 유도 라이트급에 출전한 장은경 선수는 연전연승 경기마다 승리를 거둔 끝에 결승전에 오른 끝에 쿠바의 로드리게스와 대전 우세한 경기를 벌였으나 아깝게 판정으로 져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다음은 여자배구입니다. 비록 신장과 체력은 뒤져도 우수한 기술과 단결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우리 선수들은 특히 동독과의 대전에서 2세트를 먼저 빼앗기고도 연거푸 3세트를 이겨 역전승을 거두는 등 투지를 발휘했습니다. 우리 여자팀이 출전할 때마다 관중들은 우리 선수들의 묘기를 지켜보며 열렬히 응원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쿠바와의 경기인데 여기에서 3:2로 승리한 우리 팀은 준결승에서 강호 일본과 맞섰으나 아깝게도 패해 3, 4위전에서는 헝가리를 3:1로 물리치고 영예의 단체전 3위를 기록했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국의 딸들은 세계 3위로써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우리가 1948년 이래 매번 올림픽에 참가해 왔지만, 단체경기에서 메달을 따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극기가 올라가는 가운데 우리의 국력도 커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 레슬링에서는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자유형 경기에 6명의 선수가 출전해서 6체급 모두가 2회전에 진출하는 등 쾌조를 보인 우리 레슬링은 플라이급의 천혜섭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페더급의 양정모 선수는 캐나다 선수의 일방적인 판정승을 거두고 2회전에서는 동독선수를 폴로 이겼으며 3회전에서는 터키 선수를, 4회전에서는 서독선수를 꺾었습니다. 벌점 없이 결승 리그에 진출한 양정모 선수는 미국의 데이비드 선수를 맞아 폴로 이겼습니다. 이어서 강적인 몽고의 오이도프 선수와 경기를 벌여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레슬링의 양정모 선수는 우리 정부가 수립된 이후 첫 금메달을 땄습니다. 자랑스럽고도 값진 금메달입니다. 드디어 건국 이후 처음으로 몬트리올 올림픽 광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수많은 교포와 온 국민의 열광 속에 우리의 힘을 세계에 떨쳤습니다.

영광의 얼굴들 우리 선수단 72명이 귀국 개선하는 길에는 수많은 국민이 나와 환영의 물결을 이루었습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우리 선수단의 개선 환영대회가 열렸습니다. 5종목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은 레슬링, 유도, 여자 배구 등 3종목에서 금메달 하나, 은메달 하나, 동메달 넷을 차지해 종합순위 19위를 기록하고 개선했습니다. 우리는 이겼습니다. 자라나는 국력과 함께 영광의 승리를 안고 개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