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대강 개발 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안동 다목적댐이 착공 5년 반 만에 준공됐습니다. 이날 준공식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안동 다목적댐 건설에 공이 큰 수자원 개발공사 전철시 씨 등을 표창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안동 다목적댐의 준공으로 낙동강 유역 16만 정보의 광활한 농경지는 물론 새로 조성될 만여 정보의 농토와 3만여 정보의 천수답을 수리 안전답으로 바꿔 연간 5만 톤의 식량이 증산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가 만든 이 거창한 축조물은 우리의 불타는 의욕과 집념으로써 대자연을 정복한 또 하나의 승리의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박 대통령은 유유히 굽이치는 안동 대호수의 물결을 바라보며 유구한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한민족의 웅비와 무궁한 발전을 마음속 깊이 다짐하자고 강조하면서 안동댐에 이어 제2단계 사업으로 낙동강 유역의 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동댐의 규모는 저수면적 51.5평방킬로미터에 높이 83미터, 길이 612미터, 총 저수량 12억 4천8백만 톤으로 소양강 다목적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댐이며 9만 킬로와트의 양수발전 설비를 갖추고 1년에 10억 톤가량의 각종 용수를 공급해서 구미, 대구, 마산, 온산, 울산, 부산 등지에까지 물을 대주게 됩니다. 또한, 이 댐의 건설로 크나큰 인공호수를 만들었으며 도산서원 등 민속 문화재 등으로 중요한 관광자원 구실도 하게 됐습니다.



중앙청에서 열린 수출 진흥확대회의에서 근로자 복지제도가 우수한 5개 업체가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관계부처로부터 수출 품목을 다양화하고 수출시장을 넓히는 방안에 관한 보고를 받았으며 회의가 끝난 뒤 견직품과 해외 수출광고물 등 천여 점의 수출상품을 돌아보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립영화제작소가 제작한 공장새마을 운동의 문화영화도 관람했습니다.

수출업계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GM코리아는 대형 트럭에 이어서 버스 20대와 8톤 덤프트럭 등 165만 달러어치를 이집트에 수출했습니다.



제 8차 동아시아 보험회의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28개국 대표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최규하 국무총리는 이번 회의가 보험경영의 현대화라는 주제를 정한 것은 매우 적절한 일이라고 치하했습니다.



여기는 미국의 로스엔젤래스입니다. 미국 독립 200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제작해서 보낸 우정의 종이 우리 동포가 많이 사는 이곳 로스엔젤래스에 세워졌습니다. 우정의 종은 경주박물관에 있는 공덕 사 신종과 규모가 같은 것으로 한미 우호와 세계평화를 염원해서 만들었으며 로스엔젤리스 시 당국은 우정의 종이 세워진 이 일대를 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 17회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가 경상남도 진주에서 열렸습니다. 16개 시도 대표 25개 팀이 참가해서 농악과 민요, 민속놀이, 민속극, 민속무용 등 다섯 부문에 걸쳐 3일 동안 경연을 벌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익산 금막이 세배와 고모산 타령 등 9개 종목이 신 종목으로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해남 강강술래입니다. 꽃다운 처녀들과 아낙네들이 둥글게 원을 그리며 손을 잡고 흥겹게 노래와 춤을 추면서 풍년을 구가하는 민속놀이입니다. 국무총리상은 제주도의 멸치 후리는 노래가 차지했습니다. 제주어민들이 멸치잡이 그물을 치고 잡아 돌아오는 과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황해도의 봉산탈춤, 삼천포의 농악 등이 문화공보부장관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