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마산간의 구마고속도로가 착공 18개월 만에 준공 개통되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대구 근교인 달성군 월배면의 구마고속도로 진입로에서 준공테이프를 끊자 도로연변의 주민과 학생들은 오색고무풍선을 날리고 태극기를 흔들면서 환호를 보냈습니다. 박대통령은 화원 인터체인지를 거쳐 새 고속도로를 시조했습니다. 2차선인 이 고속도로는 앞으로 통행량이 늘어나면 4차선으로 넓히도록 해 놓았고 남지교 등 6개다리와 옥포터널 등이 있습니다. 박대통령은 현풍휴게소에 도착해서 대통령 친필 휘호 번영과 평화의 길이라고 쓴 고속도로 준공 기념탑을 제막했습니다. 84.5킬로미터의 구마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대구 마산간의 주행시간은 현재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2시간이 단축된 1시간 20분으로 짧아졌고 대구 구미 등 지역이 마산항에 직결됨으로서 경남북지역은 물론 영호남간의 수송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대통령은 이날 오후에 마산근교인 창원군 호계리 인터체인지에 도착해서 개통테이프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구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전국의 고속도로 총 연장은 1226.9킬로미터로 늘어났습니다.

박대통령은 마산시내 한일여자 실업고등학교에 들러 재봉 실습실과 섬유실험실에서 때마침 수업 중이던 여학생들을 격려했습니다. 박대통령은 학생들의 교과서와 노트를 살피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고 육영수여사의 대리석 좌상 제막식이 어린이회관 문화관에서 베풀어졌습니다. 이 좌상은 육여사 추모 사업회가 고인의 숭고한 후덕과 박애, 봉사, 순국정신을 추모하고 개선하기 위해 건립했습니다.



전국 우수발명고안 경연대회가 국제 에디슨전회 한국본부 주체로 열렸습니다.



한겨울철로 접어든 이후에도 자연보호운동이 전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 직원들은 서울 근교 도봉산 등산로에서 휴지와 오물을 청소했습니다.



서울시는 새로 개인택시 565대에 대한 면허증 수여와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새해는 또 만대를 더 늘릴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시민교통 소통에 크게 도움을 줄 것입니다.



연말을 맞이해서 국회 문공의원들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는 전방 여러 부대를 찾아 국군장병들을 위문했으며 한성화교 등 외국인 단체에서도 전방 위문을 해서 자유를 지키는 우리 국군의 사기를 높여주었습니다.



육군 장교 부인회는 수원에 있는 국립 원호원 산하 양로원과 아동보육소를 찾아 위문품을 전달했습니다. 한편 한국 약시 재활협회는 시력이 나쁜 약시 아동을 위한 자선 음악회를 가졌습니다. 이처럼 이웃을 돕는 사랑의 손길은 세모의 거리를 한층 밝게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