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시대의 개막과 북방계획의 전초 기지로 건설되는 시화지구 개발사업 현장에는 방조제 공사가 한창입니다. 아산만 방조제의 5배 규모인 이 방조제는 15톤 규모의 200만대의 흙과 돌이 들어가는 대단위 해안 매립 사업으로 내년 3월에 완공하게 됩니다. 시화지구 개발 사업은 1단계로 대부도에서 시흥시 오이도에 이르는 12.6킬로미터 길이의 방조제와 1500만평규모의 농업지역을 비롯해서 인구 20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공업지역에 현재 1천여 개의 업체가 입주 준비 중에 있고 300여개의 공장이 현재 가동 중에 있습니다. 오는 1995년경이면 분양면적 1천평 규모의 소규모 업체와 2100개가량이 들어서서 중소기업의 요람이 될 것입니다. 공단 내 입주 공장과 대거 주거지역에서 배출되는 하수 처리를 위해서 하루 25만 입방미터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 처리장을 건설해서 원안지역의 수질까지 깨끗하게 보호하고 공장용 원수 하루 15만7천 입방미터와 생활 정수 9만3천 입방미터를 공급할 정수장을 가동하는 등 완벽한 대거 지원시설을 갖춘 이 지역은 인접한 반월공단과 함께 중소기업 전문단지로 성장할 것입니다.



뜻 깊은 책의 해를 맞아 서울 삼성동 종합전시장에서 열릴 93 서울 도서 전시전에 참석한 김영삼 대통령은 청소년들이 좋은 과학 도서를 통해 창의력과 탐구력을 높이기 우해 특히 벽지 학생들과 불우 청소년들을 위해 과학 도서를 많이 보내주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이끄는 사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출판사별 전시대 외에 특별전시대도 선보였는데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에서의 만남에서는 옛날의 목판활자와 나무활자와 오늘날의 워드프로세스 탁상용 출판 대중매체 등 최첨단 서적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외국 출판사들까지 참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1700여 출판사가 30만종의 책을 내 놓은 이번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전자책 등이 한 자리에 나와서 지금까지 우리 출판계가 쌓아올린 책 문화를 총결산하는 자리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선진국대열로 발돋움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술 마시고 옷 사 입는데는 선진국 10여 개국 중 상위권인 반면에 도서 구입비 지출은 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수준입니다. 책 속에 진리가 있습니다. 책을 펴는 이에게는 미래가 열립니다.



충청남도 천안에 있는 한 중소기업은 김형규 사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원이 일체 단결해서 손톱깎이 하나로 세계시장을 누리고 있습니다. 세계 손톱깎이 시장에서 국산품의 시장 점유율은 대단히 높습니다. 손톱깎이 제조는 철판을 프레스로 절단하는 작업에서부터 열처리를 하는 등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어느 한 과정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이곳 대성공장 천안공장에서는 자갈과 진흙 등을 회전시킴으로서 제품의 거칠은 표면을 부드럽고 광택이 나게 해서 도금이 잘되게 하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보이는 손톱깎이 하나를 만드는데 날을 연마하고 도금을 하는 등 10여개 공정을 거쳐야 합니다. 연간 5천만 개의 손톱깎이를 생산해서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이 중소기업은 생산규모면에서 세계적입니다. 매니큐어 세트와 병따개 등 300여종의 품목을 수출로 내보내면서 쓰리세븐이라는 자기 회사브랜드로 지난해 180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대성금속의 오늘이 있기까지 김형규 사장은 신용이라는 자산으로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임대아파트 28가구를 지어서 무주택사원들이 살도록 하면서 이 기업주는 종업원들이 원하는 것을 먼저 해 줍니다. 그만큼 서로를 위하면서 저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상해에서 대한뉴스 박 순규 정 명교 홍 성주 특파원의 보도 개방을 통한 중국 경제발전이 도시 상해는 우리민족에게는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처소가 있던 곳으로 인연이 깊습니다. 제 1회 동아시아 경기대회에 참가한 우리 선수단은 뜻깊은 임시정부 청사를 찾았습니다. 낡고 초라한 연건평 44평의 이 3층 건물은 1926년부터 7년간 독립지사들이 임시정부 청사로 썼고 이후 방치 된지 61년만인 임시정부수립 74주년을 기해서 옛 모습으로 복원되었습니다. 이 청사에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유물 100여점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1932년 4월 당시 김구 주석이 주관아래 윤봉길의사가 당시 거사를 준비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천장전날 전승축하 기념식이 열린 상해 홍구공원 옛터는 그대로 남아있으나 이름과 모양은 크게 변했습니다. 윤봉길 의사는 그해 4월 29일 수류탄이 담긴 도시락을 투척해 일제 히라카와 대장 등 많은 사상자를 냈습니다. 우리는 이 역사의 현장을 보면서 조국 광복을 위해 투쟁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려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