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데이비드 멀든 뉴질랜드 수상 내외분 일행이 정부의 초청을 받고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이날 멀든 수상은 도착 성명에서 북한 괴뢰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이토록 발전을 이룩한 데 대해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뉴질랜드는 언제나 한국 편에 서 왔으며 앞으로도 한국의 자결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려는 책동을 저지하는데 한국 국민과 공동보조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멀든 수상내외분은 청와대로 박정희 대통령 각하를 예방했습니다. 이날 대통령께서는 영애 근혜 양과 함께 수상 내외분을 영접하시고 한국과 뉴질랜드 사이의 현안 문제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셨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께서는 멀든 수상과 함께 정상회담을 가지시고 한국과 뉴질랜드 간의 현존하는 전통적 우의 관계를 재확인했으며 경제와 기술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영애 근혜 양은 멀든 수상 부인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이날 저녁 박 대통령께서는 멀든 뉴질랜드 수상 내외분을 위한 만찬을 베푸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멀든 수상은 두 나라가 더욱 굳건한 우의와 유대를 갖자며 건배했습니다.



이어서 두 나라 지도자는 한국의 민속공연을 관람하면서 시종 웃음을 담은 채 갈채를 보냈습니다.



왕겨를 이용한 새로운 연탄이 발명돼서 온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왕겨 연탄은 왕겨, 볏짚, 톱밥 등 식물성 폐기물에 흙과 조연제를 섞어 만들어지는 데 특히 유독가스가 없어 인명피해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왕겨연탄으로 해서 연간 50만 톤 이상의 석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부활절을 맞이해서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는 성직자를 한 자리에 모아 부활절 특별음악회를 열었습니다.



금년도 미국의 목화아가씨 빅토리아 레플린 양이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레플린 양은 서울의 백화점에 전시된 면직물 제품을 둘러보면서 한국의 의류제품이 우아하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서울의 고궁에도 봄소식이 찾아왔습니다. 이와 때를 같이해서 문화공보부에서는 봄맞이 시민 위안잔치를 마련하고 고궁을 찾는 상춘객들을 더욱 즐겁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