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주한 서부 독일 대사 리히할트 헬트씨의 신임장 제정식이 10월 10일 경무대 관저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이날 이 대통령께서는 서부 독일 대사의 신임장을 받으신 다음 한국과 독일은 다같이 국토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어서 헬트 대사는 우리 정부 각료들과 우의에 넘치는 굳은 악수를 교환했습니다. 그리고 식이 끝난다음 헬트대사는 우리 국군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극동의 자유제국을 순방중인 미국 국방장관 미일 H. 메켈로이씨가 10월 8일 오전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이날오후 메켈로이 장관은 다우링 주한 미국 대사와 동도 경무대로 이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정부수립 10주년과 건군 10돌의 국군의 날을 경축하는 대규모의 공중전시가 10월 8일 한강 모래사장 상공에서 벌어졌습니다. 한미 공군이 참가한 이 호화스러운 하늘의 쇼를 보실려고 이 대통령 내외분을 비롯해서 이날 내한한 메켈로이 미 국방장관과 대외귀빈 다수가 관람대에 참석했습니다. 먼저 우리공군 제트기 편대의 Err_Code(1분30초) 비행 이어서 공중 급유 커다란 급유기에 메달린 제트기는 마치 어미소의 젖꼭지에 메달린 송아지 처럼 보였습니다. 다음은 한강 모래밭에 가상 적진지를 세워놓고 우리 공군의 F86 세이버 제트기의 맹렬한 대지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백발 백중의 명중률을 보이는 우리 하늘의 용사들의 공격에 적진은 골고루 부서지고 강언덕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그칠사이 없었습니다. 다음은 낙하산 부대의 강하 수송기에서 떨어지는 낙하산은 맑은 가을 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 공군 최초의 헬리콥터 사열도 있었습니다. 또한 미 공군의 초음속 제트기도 공개되어 그 재빠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0월 10일 제 2회 약의 날을 기념하는 식전이 시공관에서 베풀어 졌습니다. 이 기념식에서 특히 손 보건 사회부 장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대한 약전을 공포했습니다. 국민의 보건과 체위의 향상을 위해서 우리나라에서 선진국가에 못지 않은 여러 가지 약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래품에 의존했던 페니실린과 마이신도 우리나라에서 만들게 됐으며 제 2회 약의 날을 맞이해해서 우리의 제약 공장은 한층더 활기를 띄고 전시된 국산 약품과 더불어 이날의 의를 더욱 깊게 했습니다.

멀리 대만 해협에 파견되어 보도전선에 활약하다가 순직한 한국일보 특파원 고 최병우씨의 위령제가 10월 11일 고인의 모교인 경기고등학교 교정에서 엄수되었습니다.

우리 민족의 자랑인 한글반포 512돌을 맞이하는 기념식이 9월 9일 배제 중고등학교 강당에서 거행되었습니다.

10년간 미국에서 연마하고 돌아온 성악가 김자경 여사의 독창회가 10월 8일 오후 이화여자대학교 강당에서 신제도 여사의 반주로 성대히 막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10월 4일에는 전국 중고등 학생 미술 경기 대회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열렸는데 제 3일째인 6일에는 여학생들의 조소, 판화등의 경기가 젊은 예술가의 꿈을 지닌 속에 크게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지난 10월 3일에 막을 올린 정부수립 10주년 기념 경축 전국 체육대회는 전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그 다채로운 프로를 진행시켰습니다. 아슬아슬한 마술경기가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고 씩씩하고 박력있는 축구 경기가 벌어지자 관객들은 손에 땀을 쥐고 경기에 열중했습니다. 중등, 고등, 대학, 일반부의 각 결승전은 근래에 보기 드문 대 결전을 전개했습니다. 또한 그 폼도 날씬하고 아름다운 여자의 기계체조 이번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자전거 경기가 벌어졌습니다. 광화문을 출발한 선수들은 인천 까지의 왕복 84km의 코스를 전속력을 다해 달렸습니다. 맑고 푸른 가을의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스피드의 선수를 응원하는 관중도 경인가도에 즐비하게 늘어져 있습니다. 있는 힘을 다해 페달을 밟아 승리의 영광을 다투는 이 속력의 시합은 무엇보다 흥미있는 경기의 하나였습니다. 마침내 이 경기는 한국 신기록으로 84km를 2시간 5분 7초 5로 달린 서울의 임상조 선수가 1위의 영관을 차지했습니다.

누렇게 익은 벼를 베는 추수가 다가왔습니다. 추수하는 농민들에 못지않게 10월 12일 수원 농사원 앞논에서는 정 농림부 장관을 비롯한 여러 장관들과 원 경제조정관 일행이 차림도 농부답게 벼베기에 참가했습니다.

1954년 중환을 치르고 난 이래 몹시 쇠약해졌던 방년 82세의 제 261대 로마 교황 비오 12세는 의사의 주의에도 불과하고 다망한 일과에 무리를 계속해왔으며 추운 날씨를 무릅쓰고 450명의 순례단을 거느린 슈펠만 대주교를 추령하러 나왔던 것입니다. 그런지 몇시간후 뇌일혈로 말미암아 그는 연설 도중에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곧이어서 종부성사를 받았습니다. 종교적인 영도자이며 학자인 그는 전세계 5억에 가까운 천주교도들이 애도의 기도를 올리는 가운데 성자적인 그의 일생을 마쳤습니다.

금문도에 대한 국부군의 보급이 해공 양면으로 계속 증강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중 합동 보급작전이 제 7주째 접어드는 금문도에 대한 중공군의 봉쇄를 타개하는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중공군의 봉쇄작전이 시도되고 있으나 미 해군과 공군이 대만 지역에 증파됨으로써 중공의 군사행동은 이이상 더 강화될수 없을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한편 휴전이 성립된다면은 금문도 수비대의 수적 감축이 가능할것이라는 더레스 미국 국무장관의 최근 성명이 있은다음 대만에서는 장개석총통이 여러차례에 걸친 기자회견을 열고 있으며 국부측에서는 금문도 수비대의 감축을 적극 반대하고 있습니다.

원자폭발물이 발하는것과 같은 열량을 낼수 있는 태양로가 마사추세츠주의 나티크 육군보급창에서 제막됐습니다. 길이가 1400자에 넓이가 20자가 되는 반사경에 흡수되는 일광은 4평방인치의 시험판에 집중되서 수초동안에 강철을 증발시킬수 있는 포열을 내게하는 것입니다. 이 태양로를 우리 일상생활에 잘 이용한다면은 원자로에 못지 않은 혜택을 가져오게 될것입니다.

이곳 캘리포니아 주의 캠프 펜딜톤에 있는 해병대 제 1사단에서는 낙하산 훈련이 맹렬히 실시되고 있습니다. 소위 자유형 공중 다이빙이라고 불리는 이 훈련은 비행기로부터 상당히 떨어진 후에 낙하산을 폄으로써 더 빠른 속도로 땅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즉 땅으로부터 3000피트 이내의 고도에 들어와서 낙하산을 펴고 몸과 발로써 떨어지는 방향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낙하산이 펴진 뒤에는 땅위의 일정한 목표물에 정확히 떨어지도록 조정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