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는 85년 말 현재 4천 1백56만 명을 넘어 지난 60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6차 5개년계획 기간 중 한 자녀 갖기 단선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같은 계획은 인구과밀현상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장해요인을 미리 막기 위한 장기적인 국가발전 시책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 자녀를 낳고 단산한 가정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자녀에게 취학 전까지 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새마을 유아원 무료교육 혜택을 주기로 했으며 특히 소득이 낮은 가정에는 일정 기간 육아보조비와 산모요양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반면에 세 자녀 이상의 가정에는 3번째 자녀가 출생할 때부터 주민세와 의료보험료를 추가 부담시킬 방침입니다. 이와 같이 다산가정에 불이익을 주는 제도를 추진한다면 94년에 가서 인구증가율이 1% 수준에 도달할 것이고 이 목표가 달성 돼도 2023년경에야 선진국 수준인 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구 억제책에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적극 호응해야겠습니다. 폭발적인 인구증가, 한정된 국토에 모자라는 식량, 주택보급 등 허다한 문제들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잘사는 선진국민이 되기 위해서도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해서 초를 다투어 늘어나는 인구 시계를 멈추도록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