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시기, 장소, 의제, 절차 등을 논의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한편, 이보다 앞서 대한 적십자사는 9월 16일에 판문점에 전담 회담 사무소를 준공했습니다. 앞으로 대한 적십자사에서는 가족 찾기를 위한 적십자 회담이 열리는 동안 이곳에서 연락사무를 맡아보게 됩니다.



이런 일 저런 일

자유의 품에 안긴 월남 귀순자 환영 시민대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환영대회에서는 귀순한 박순국 씨와 이성근 씨 등 10명이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의 꽃다발을 받고 새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9월 18일은 이 땅에 철마가 달린 지 72돌 철도청은 이날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72년 전 이날 경인선 개통 이래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는데 오늘에 와서는 열차 조정업무를 전자계산기를 통해 하게 됐습니다.

조립식 주택자재 생산 공장이 경기도 광주에 준공됐습니다. 대한 주택공사 건설은 이 공장은 주택의 양산화 표준화 공사기간의 단축 그리고 값싼 공사비를 목표로 조립식 주택자제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입니다.

예그린 악단은 신작 뮤지컬 ‘바다야 말하라’ 공연의 막을 올렸습니다. 신라 시대의 바다를 주름잡던 장보고의 일대기를 엮은 이 음악극은 황만규 극본 최창건 작곡, 지휘로 무대에 올려지게 됐습니다.



스포오츠

서울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야구선수권 대회 마지막 날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대전 광경입니다. 이날 우리나라는 1회 초부터 맹렬한 공격을 가해 박영길, 강병철 선수의 3점 홈런을 포함한 장단 10안타로 8:3이란 큰 스코어 차이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63년 서울에서 거행 된 제5회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날 5회 초 3번 타자 박영길 선수가 센터 쪽 펜스를 넘는 홈런을 날리자 3만여 관중들은 환호성을 올리며 열광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5승 1무승부 2패로 우승을 차지했고 일본이 준우승, 필리핀이 3위, 오스트레일리아가 4위, 그리고 자유중국은 5위를 차지했습니다.

여당과 야당 국회의원들의 친선 축구대회가 서울 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데로 흰 빛깔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공화당 팀이고 검정 빛깔로 보이는 선수들이 신민당 팀입니다. 이렇게 여야 국회의원들은 중학과 대학 시절에 익힌 축구 실력을 과시하려 했으나 생각과는 달리 발이 잘 움직여 주질 않습니다. 그리고 헤딩을 한 후에는 정신이 멍해서 방향감각을 잃는 선수도 있는가 하면 힘껏 공을 찬다는 것이 도리어 자기 진영으로 차버린다든가 하는 선수도 눈에 띄어서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결국, 평균 연령이 낮은 신민당 팀이 전후반 60분 경기를 통해 5:2로 공화당 팀을 누르고 이겼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 노익장을 자랑한 김성권 의원 등이 개인상을 받았습니다.



퇴폐풍조를 몰아내자.

정부 대변인 윤주형 문화공보부 장관은 9월 24일 우리 사회 발전을 좀 먹는 퇴폐풍조의 추방을 위한 정부의 방침을 밝히고 국민들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윤주형 장관은 이를 위해 정부는 10월 1일부터 내무, 법무, 보건, 사회, 문화공보부 등 4개 부처의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서 일체 풍속사범을 단속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적과 맞서고 사는 이때 우리들 중에는 너무나 맥 빠진 퇴폐풍조에 젖어 무기력하게 살고 있진 않은가 곰곰이 반성해볼 일입니다. 어두운 밤거리 이 광경을 보십시오. 비밀 댄스홀에서 체면도 가정도 그리고 내일도 잊어버리고 놀아나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