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 가족계획 사업을 벌인지 10주년이 되는 11월 10일 그 기념식이 서울에서 거행됐습니다. 이날 가족계획 사업에 공이 큰 춘천시 가족계획 지도원 이선녀 씨 등 34명이 국무총리 표창과 보건사회부장관 표창을 그리고 383명의 유공자들이 각각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의 모처인 대한 가족계획협회는 우리나라 인구를 알맞게 조절하기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정기 간행물을 원하는 가정에 무료로 우송해서 가족계획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보급하는 일 전국 곳곳의 보건소와 가족계획 시범 진료소를 설치해서 친절한 자문과 무료로 피임 시술을 실시하는 등 보람된 일이 많았습니다. 우리 국민들 가운데는 흔히들 제 먹을 것은 제가 타고 나온다는 그릇된 관념 때문에 아이를 너무 많이 낳아서 가난을 면치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딸이건 아들이건 알맞게 낳아서 성실하게 기르는 일이야말로 내일을 내다보는 현명한 부모의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