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관서의 연두 순시에 나선 대통령께서는 서울특별시 순시에서 서울의 인구집중 억제를 위해 긴 안목을 갖고 일단 방침이 세워지면 다수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밀고 나가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날 대통령께서는 시청 회의실에서 서울지역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과 새마을지도자를 접견하고 나랏일에 앞장서 애쓰는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통일주체국민회의 사무처는 박 대통령께서 추천한 유정회 제2기 의원 후보 73명과 예비후보 5명의 명부를 접수 등록하고 이를 전국에 공고했습니다.

통일주체국민회의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1개 시도에서 일제히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개표결과 73명의 국회의원과 5명의 예비후보가 선출됐습니다. 당선된 제2기 유정회 소속 국회의원은 임기 3년의 의원직을 맡고 의정단상에 서게 됩니다.



조총련계 재일동포 구정 성묘단 3천여 명은 모국 성묘를 마치고 무사히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일본에 도착하자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조총련의 거짓 선전에 속아 조국의 참모습을 일찍이 못 본 것이 후회스럽다면서 자라는 2세들을 위해서 조국에 대한 참교육을 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상북도 대구에서는 상공인 새마을 운동 및 물자절약 전진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에서 상공인들은 도시 새마을 운동에 앞장서서 가정과 직장에서 근검절약을 생활화하고 협동정신을 발휘하며 밝고 맑은 도시를 이루어 나가자고 결의했습니다.



주한 외교사절단 일행은 충청남도 모범 새마을을 시찰했습니다. 이들은 새마을을 둘러보고 잘 가꾸어진 한국의 농촌이 아름답다면서 한국의 가정을 방문, 즐거운 얘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또 새마을 공장도 시찰하고 여공들의 뛰어난 기술을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문화체육관에서는 전국 무술시범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출전한 선수들은 창과 검, 봉 그리고 차력 등의 신비스러운 묘기를 보여 수많은 관중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축구팀은 이란의 강호 호마팀과의 친선경기를 가졌습니다. 비가 내리는 진흙탕 속에서 강행된 이날의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 팀은 처음부터 재빠른 동작과 묘기로 일반적인 경기를 펴 강호 호마팀을 3:0으로 눌려 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