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월간 경제동향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경기도 평택군 송탄읍 칠원리 새마을 지도자 김기호 씨에게 새마을 훈장 협동장을 수여하고 여성 지도자 노영숙 씨를 통해 같은 마을의 대통령 단체표창을 했습니다.

여기는 평택군 송탄읍 칠원리 훈장 받은 마을입니다. 46가구 273명의 주민이 사는 이 마을은 5, 6년 전까지만 해도 가난한 마을이었습니다. 그러던 이 마을에 김기호 씨가 자진해서 새마을 지도자로 나서 34만 평에 백만 그루의 산림을 조성하고 가마니 공장과 낙농사업을 통해 1년 소득 170만 원의 복지마을로 가꾸었습니다.

한편, 공장새마을 지도자인 한일합섬의 손춘수 씨도 새마을 훈장 협동장을 받았으며 한일합섬은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았습니다. 여기는 한일합섬 공장입니다. 훈장 받은 손춘수 씨는 공장 안에 품질관리 써클 730개를 조직해서 올해 상반기만도 5억 5천만 원의 원가를 절감해 생산성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이 공장에서는 여자 실업학교를 세워 종업원들이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혜택을 줌으로써 작업 분위기와 기능수준을 향상시켜 왔습니다.



일요신문과 서울의 순천향 병원은 충청남도 서산군 운산면과 해미면에서 새마을 의료봉사 사업을 벌였는데 4천5백 명이 현지에서 치료를 받는 혜택을 받았습니다.



조총련계 재일동포 추석 성묘단 환영대회가 서울의 국립극장에서 열렸습니다. 따스한 조국의 품을 30년, 40년, 혹은 50년 만에 처음 찾아온 재일동포들의 한 맺힌 아픔을 감싸주었습니다. 먼저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과 대한 어린이 무용단 등 때때옷차림의 어린이들이 재일동포에게 큰절을 하며 꽃다발을 바치자 식장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박순천 : 재일동포 여러분! 제 나이 이제 80을 바라보게... 여러분들을 위해 따로 공원묘지까지 마련했습니다.) 이날 박순천 여사는 환영사에서 나는 조 땅에 살면서도 고향의 양지바른 뒷산에 묻히기를 바라는데 하물며 타국 땅에 사는 재일동포 여러분이야 오죽하겠느냐면서 오천만 겨레가 한데 어울려 정을 나누며 살기 좋은 세상을 맞이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한편, 3.1운동 때 33인 중의 한 분인 이갑성 옹은 한 핏줄 한마음이라고 쓴 자필 액자를 조총련에 납치됐던 강영희 양에게 선물했습니다. 환영식에 이어 제2부 환영공연이 있었는데 특히 서울의 찬가를 노래할 때는 재일동포들도 함께 손뼉을 치며 합창하기도 했습니다.



6.25 동란 중 9월 15일에 인천상륙작전의 감격을 되새기는 기념행사가 인천 자유공원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26년 전 인천상륙작전의 주력부대였던 미 해병 제3사단 참전용사와 우리 해군 참전용사가 참석해서 그날의 감격을 되새겼습니다.



제 6회 박 대통령 컵 쟁탈 축구대회가 서울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 아홉 나라에서 10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지역 대표라는 성격을 벗어나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움했다는데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화랑과 충무 두 팀이 참가해서 A조와 B조에서 각각 예선전을 벌였는데 국가대표 일진인 화랑 팀은 첫날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4:4로 비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