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중앙청에서 열린 무역진흥 확대회의에서 전남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 임기영군에게 산업포장을 달아주고 동양정밀공업의 박일성사장에게는 정밀공업진흥의 탑을 주었습니다. 이밖에 수출산업 유공자 4명에게 대통령 포창을 했습니다. 박대통령은 이날 회장에 전시된 410점의 수출 전자제품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말까지의 우리나라 수출실적은 65억 달러로서 연말까지는 100억달러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년에도 대 풍작이 예상되어 3,750만섬의 쌀을 수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에도 풍년을 맞게 된 것은 우리 농민들이 지난여름에 혹심한 가뭄과 수해를 슬기롭게 극복한데다 보온 못자리를 늘리고 통일계통 벼를 많이 심어 병충해를 제때에 방지했기 때문입니다. 벼농사뿐만 아니라 밤, 배, 사과 등 과일농사도 그 어느 때 보다 잘 되어 우리는 오곡백과가 풍성한 가을을 맞이했습니다. 인류의 영약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의 인삼도 대풍을 맞이했습니다. 6년 동안 정성들여 재배한 인삼은 9월과 10월에 채굴하게 되며 전매청에 수납된 수삼은 고급 홍삼으로 제조해 연간 5천5백만 달러어치를 수출합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기상조건과 토양이 인삼재배하기에 알맞아 품질 면에서 우리나라 인삼이 가장 우수하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올해 추석에도 조총련계 재일동포 2,300여명이 조국의 품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들 중에는 먼저 조국을 다녀간 동포들로부터 조국의발전상과 따뜻한 동포애를 전해 듣고 찾아온 젊은 2세들이 많았으며 일본서 세상을 떠난 부모의 유골을 안고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십년 만에 처음 상봉하는 친척들이 부둥켜안고 큰절을 하는 등 혈육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대구 마산간 고속도로 건설현장입니다. 이 고속도로는 앞으로 교통량이 늘어나면 노폭을 확장할 수 있도록 4차선을 전제로 한 2차선 고속도로인데 9월말 현재 공정을 끝냈으며 오는 12월에 완공됩니다. 특히 낙동강을 가로질러 창녕과 함안을 잇는 남지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하는 V자모양의 교각을 세워 건설하고 있습니다.
해외 수출을 위한 자동차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렸는데 이 전시회는 현대자동차가 내년에 새로 내놓을 승용차모델이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밖에 21개차 종류와 관련부품이 전시되었습니다.
77년도 민속미인대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우리겨레의 우아하고 섬세한 미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이 대회에서는 민속미인 여왕을 비롯해서 향토미, 민속상 등 여러 부문의 향토미인을 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