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대통령은 중앙청에서 무역 진흥 월례회의를 주제하고 이제 우리경제는 정부와 기업의 동반자 관계로 발전돼 나가야 한다고 밝히면서 정부의 모든 부처와 기업 그리고 근로자가 우리경제 안정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 국민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수출증대에 있어서는 품질보장과 신용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높은 창의력을 발휘해서 품질을 향상시켜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각별히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시장에는 공예품과 민예품 등 88년 올림픽 서울개최에 대비한 작품들이 선보였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재일거류민단 장총명 단장을 비롯한 민단 간부와 산하단체 대표들을 접견하고 다과를 베풀었습니다.



제6회 전승공예전이 경복궁 민속박물관에서 개막됐습니다. 대통령영부인 이순자 여사는 이날 개막식에 참석해 580여점의 전시 작품들을 살폈습니다. 한국 문화재보호협회가 마련한 이번 전시회 대통령상은 한상수씨의 자수 괴불이 차지했는데 예년에 비해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전승공예기법을 보다 가까이서 대할 수 있게 했습니다. 영부인 이순자 여사는 주한 외교관부인들의 모임인 서울국제부인회가 마련한 자선바자회도 참석했습니다. 11번째가 되는 이번 바자회는 27개국에서 각국의 특산물을 출품했는데 수익금은 우리나라의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



대한뉴스 카메라는 추워진 날씨에도 건설의 열기를 더해가는 서울 지하철공사 현장을 찾아보았습니다. 한강 남북을 잊는 서울 지하철 2호선은 11월 초순 현재 75%의 공정을 보이고 있고 3호선과 4호선은 30% 이상 공사가 진척됐습니다. 88년 서울 올림픽 개최에 따라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들 지하철공사는 1984년에 일단 마무리되고 이어서 5호선, 6호선, 7호선이 새로 건설되면은 서울의 지하철은 166킬로미터에 이르게 됩니다.



11월 한 달을 산불 예방 기간으로 정한 가운데 서울시는 81소방의 날 기념식을 갖고 산불예방과 계몽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산불 예방 기간을 맞아 전국의 주요 등산로를 중심으로 산불 조심 리본을 달아주고 휴대용 재떨이를 나누어주는 등 등산객들에게 산불 예방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우리 누구나가 애써 가꾼 푸른 산을 보존하기 위해 산불 예방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남강이 구비쳐 흐르는 경상남도 진주에서 제31회 개천 예술제가 열렸습니다. 4일 동안 계속된 이번 예술제는 문학, 미술, 음악, 연극, 무용, 국악 등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졌는데 민속행사로 소싸움이 열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서장대 및 고수부지에서 열린 이 소싸움은 진주지방의 향토색 짙은 민속입니다.



울산 함월국민학교에서는 선비의 집이라는 특별 활동반을 만들어서 옛 선비의 정신과 행동을 이어받게 하고 있습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선비의집 교육은 먼저 예복을 갖추고 서예를 비롯한 갖가지 선비의 도를 익힙니다. 차 마시는 법도와 절을 하는 예법 그리고 꽃가꾸기 등 일주일에 2시간씩 특별활동으로 현대 속에 어제를 배웁니다.

전국 농산물 품평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농산물의 품질향상과 농민들의 증산의욕을 높여주기 위해 전국 농업기술자협회가 마련한 이 품평회에는 과일과 채소 등 500여명의 생산자들이 우수 농산물을 출품해서 농업기술을 겨루었는데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올바른 이해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가을철을 맞이해서 이 해를 결산하는 미술단체의 그룹전이 여러 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제29회 신기회전이 아랍 문화 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서양화 구상계열에 중진작가들의 모임인 신기회전에는 일본과 자유중국 작가들의 작품 것을 모여 이체를 띠었습니다.



멕시코에서 열린 제2회 세계주니어 배구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우승을 거둔 청소년 여자배구 대표팀이 개선했습니다.

서울운동장에서 열렸던 제35회 전국 남녀 육상 선수권 대회 실황입니다. 3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남자 투원반에 한국체육대학 홍순모 선수가 50미터 72를 던져 한국 최고기록을 세웠으며 첫날부터 대회신기록 6개와 대회 타이기록 5개가 나왔습니다. 남자 110미터 장애물경주에 출전한 성균관대학교 송연식 선수는 14초8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고 5,000미터에서 우승한 삼성전자소속 박경덕 선수는 10,000미터 경기에서 지난해 한국기록을 6초 단축했습니다.



여기는 지리산의 청학동마을 오늘을 살면서도 과거를 숨 쉬는 색다른 마을입니다. 경상남도 하동군 청학면 묵계리에 청학동은 신라 1000년의 전설이 어린 은둔의 마을로서 아직도 긴 머리를 늘어뜨린 소년 10여명이 훈장의 가르침을 따라 글을 읽고 있습니다. 농사일도 재래식 방법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기계화 영농의 시대에 이색적인 농사 풍경이기도 합니다. 남쪽바다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 경상남도 남해군 일대에서는 새우를 양식해서 어민 소득을 크게 올리고 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전기로 자극을 주면은 갯벌에 묻힌 새우가 뛰어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잡은 큰 새우는 특히 일본에 많이 수출되고 있는데 이 지방 어민들은 다른 어패류도 양식해서 잘 사는 농어촌을 이룩하기 위해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