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소백산 비로봉 정상의 주목군락, 천연기념물 제244호인 이 나무는 온갖 풍상을 다 겪으며 천 년 세월을 지켜왔습니다.



노태우 차기 대통령은 당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물가의 지속적인 안정이 모든 경제정책 목표달성에 대전제라는 점을 명심하고 물가안정을 유지하는데 힘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토지,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증권시장의 과열현상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주어 경제활동의욕을 잃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부처장관들은 정권이양과 관계없이 때에 맞는 적절한 조치들을 취해서 특히 생활필수품값을 안정시키는데 힘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유전공학의 핵심 연구분야의 하나인 분자생물학에 여성들이 도전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 유전공학센터 분자생물학 연구소의 유명희 박사는 그동안 효력이 강한 제3대대 간염백신 개발의 진전을 보였으며 호흡기 종양치료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갓 30의 김명희 박사는 당뇨병 치료 등에 쓰이는 인슐린의 대량 생산법을 개발해 오면서 마취제와 신경안정제로 쓸 수 있는 베타엔돌핀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수술치료용 지혈제의 연구실적을 올린 김지영 박사는 B형 간염치료제 연구에 힘쓰고 있습니다. 유전공학에 여성 삼총사로 불리는 이들 세 박사는 가정과 연구활동을 잘 조화시키기 위해서 주어진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면서 인류의 미래를 위해 정상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우천우체국 집배원 정태화 씨는 오랜 세월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기쁜 소식과 함께 실질적인 도움으로 주민생활에 환한 웃음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산간 외딴집까지 찾아 농촌의 처녀?총각들에게 사랑까지 배달해줍니다. 집배원 정 씨는 13년 전 어느 집에서 마땅한 처녀가 있으면 다리 좀 놓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다른 마을의 총각을 소개해 준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50여 쌍을 중매해 사랑의 집배원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신붓감이 없어 애태우는 농촌총각들을 위해 도시처녀들을 상대로 농촌으로 시집가기 캠페인을 벌입니다. 그가 근무하고 있는 우천면만 하더라도 자신의 중매로 결혼한 13쌍의 부부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중매한 가정이 많아 어느 동네를 가든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 무예 합기도, 합기도는 우리 몸 안에 흐르고 있는 기운을 호흡으로 조절하는 단전호흡을 기본으로 합니다. 삼국시대를 거치면서 왜적의 공격을 막고 젊은이들의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고유의 무도로 계승?발전해 왔습니다. 합기도는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누르는 원리가 그 바탕을 이룹니다. 공격해 오는 상대방의 힘과 자신의 힘을 합해 둥글게 유도함으로써 원의 중심을 확보해 적의 자세를 무너뜨리고 힘을 맞받지 않고 바로써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입니다.



첨단기술이 우리 생활에 직접 와 닿고 있습니다. 새로 짓고 있는 일부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가정 자동안전장치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찾아오는 손님을 비디오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고 자동경보는 물론 밥을 짓거나 가전제품을 작동하는 일, 거실의 불을 밝히는 일도 전화 한 통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이용해서 장거리 자동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시설도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은행과 은행 간을 연결해 아무 때나 은행을 찾을 수 있는 기계, 안정성이 보장된 카드키, 컴퓨터가 빈 공간을 찾아내 차를 수직?수평으로 옮겨 놓는 첨단주차장도 등장했습니다.



신호등은 안전을 지켜주는 생명의 등입니다. 남보다 앞서 가겠다는 우월감, 나 하나쯤이야 어떠랴 하는 개인주의, 이렇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질서는 편한 것, 아름다운 것, 자유로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