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부고속전철과 연간 4천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수도권의 새 국제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천 앞바다의 영종도에 건설하기로 한 새 국제공항은 우선 1단계 공사가 내년에 착공돼 오는 1996년에 완공됩니다. 새 국제공항은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갯벌을 매립하는 등으로 모두 1700만평의 부지위에 건설되며 영종도와 인천 사이에는 연륙교가 세워집니다. 새 공항은 연 24만대의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으며 음속의 5내지 25배에 이를 극초음속 항공기까지 넉넉히 수용해 2000년대 꿈의 여행 시대에 대비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중심 추 공항으로 세계적인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부 고속 전철은 최고시속 350km로써 서울-부산 간을 1시간 40분대로 운행해 우리나라를 반나절 생활권으로 단축시키게 됩니다. 이 고속 전철의 노선은 서울에서 천안, 대전, 대구, 경주를 거쳐 부산에 이르는 409km이며 천안과 충주 사이에 기존 철도를 전철화 해 경부 고속전철에 연결시키게 됩니다. 대전 국제 무역 산업 박람회가 국제 박람회 사무국인 BIE의 공식 승인을 얻었습니다. 이로써 대전 엑스포는 선진국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첫 번째 국제공인 박람회로 개최됩니다. 국제 박람회 사무국은 6월 14일 파리에서 제 107차 총회를 갖고 우리 정부가 지난해 9월에 신청한 대전 엑스포 93에 따른 투표를 실시해 여기에 참가한 38개 회원국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지지함으로써 대전 박람회를 공식 승인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소련을 포함한 동유럽 국가들도 적극 지지해 무난히 공인을 얻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 박람회장 건설공사에 착수해 1992년 말까지 대회 준비를 끝낼 예정입니다. 새로운 도약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대전 엑스포는 세계 최첨단 산업의 결실이 집결되는 경제 올림픽으로써 과학기술 진흥을 통해 우리나라가 2000년대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