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날 기념행사의 하나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 열린 아름다운 한글 글자체 600년 전시회는 한글 활자체와 서체 변천사 중심으로 소개한 이 전시회에서는 아름다운 글자체를 새로운 시대에 맞도록 다양한 모습으로 개발한 창작품이 선보여 주목을 끌었습니다. 한글 풀어쓰기와 컴퓨터를 이용한 한글 영상예술 표현작품까지 포함된 이 기획전은 한글의 우수성과 기계화를 촉진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분별없는 외국어 남용을 삼가자는 움직임과 함께 한글 티셔츠입기 운동이 젊은이들 사이에 크게 번지면서 한글 사랑하기의 생활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글의 닿소리와 홀소리만으로 조각한 한글 글자체의 야외 조각전시회가 국립중앙박물관 앞뜰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조각가 한창조 씨가 3년에 걸쳐 제작한 30여점의 작품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