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제 5차 고위급 회담을 통해 지난 1991년 12월 13일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을 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합의서는 서면과 남북 화해 남북 불가침 남북 교류 협력 수정과 발효 등 4장 25조로 이루어 졌으며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 양측 수석대표인 정원식 총리와 염 원식 북한 총리가 서명을 했습니다. 분단 이후 남북관계를 첫 남북관계를 합의시키는 공식 문건인 이 합의서가 채택 되자 국내외 언론들은 깊은 관심을 보였고 북한 측도 즉각 이를 보도했습니다. 돌이켜보면 1971년 8월 12일 대한 적십자사 최두선 총재의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 제의를 비롯한 남북관계 해빙 분위기는 이듬해 7.4남북 공동성명 발표에 이어서 남북 적십자회담과 남북조절위원회 회의가 잇따라 열려 남북대화의 물고를 텄습니다. 그 후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으로 가족상봉이 실현되었으며 8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노태우 서울 올림픽 직후인 유엔 연설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제의를 거듭 제의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90년 9월 4일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서울에서 열린 후 북경아시안 게임 때에는 남북한이 한 겨레 한 핏줄임을 확인했으며 지난 5월 세계 탁구선수권대회 때에는 단일팀 코리아로 출전해 세계인의 관심을 모았고 남북의 예술인들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입을 모아 노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제 5차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한 양측 대표는 화해와 불가침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한 다음 3개 항의 공동 발표문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이 합의서 발효에 필요한 절차를 거치고 남과 북은 한반도에 핵무기가 없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대표접촉을 갖기로 했으며 제 6차 남북고위급 회담은 1992년 2월 18일부터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북한의 연혁묵 정무원 총리 등 제 5차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을 청와대에서 만나 합의서 채택이후에 남북한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남북한의 신뢰구축 등 관계 진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남북 불가침 문제는 선원에 그쳐서는 안 되며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으로 미흡한 부분은 앞으로 설치될 군사공동위원회와 분과위원회에서 논의되고 구체적으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남북이 대화로 나누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합의서 채택은 정부의 끈질긴 북방정책의 성과로서 분단 46년 만에 한반도에 평화정책을 위한 깃털을 다지고 통일을 위한 민족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산화탄소 레이저 장치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완전 국산화 되었습니다. 한국 전기연구소 고전압 연구실 조 연옥 박사팀은 지난89년부터 고출력 레이저 가공기 개발에 착수해서 2004킬로와트 급의 핵 유형 이산화탄소가스 레이저 가공기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레이저 가공기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고압전기 방전을 일으켜서 백열전구의 10억 배 이상 되는 강력한 빛을 쏘아 금속 세라믹 등 각종 제품의 원료를 절단하거나 용접 연마 열처리하는 천마 장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3억 5천여만 원씩 하는 이 장비를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번에 우리 시술진이 개발해 국산제품이 나오게 됨으로서 한 대당 1억 5천여만 원씩 공급이 가능해져 매년 수백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영하 15도의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설악의 계곡을 누비며 자신의 생업에 충실한 전문 석이 꾼 박 성진씨 강원도 인제군 원통리에 사는 박 성진 씨는 석이 한 이파리를 찾아 수 십리길 벼랑 끝을 기웃거리며 50평생의 절반을 설악산에서 살아왔습니다. 산새마저 머뭇거리는 아질한 바위 끝을 홀로 누비는 이 별난 삶은 밧줄하나와 맨손으로 석이버섯을 따는 생활입니다. 설악의 수많은 봉우리마다 그의 발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돌 석 자 귀 이자 석이라고 불리는 이 신비의 버섯은 식용과 약재로 쓰이는데 석이과에 속하는 진균식물의 하나입니다. 깊은 바위 끝에 붙어사는 석이는 천둥번개가 칠 때마다 조금씩 자란다고 해서 한번 딴 자리에서는 다시 따기가 어렵습니다. 추위도 잊고 생업을 다하고 있는 박성진씨는 연간 700여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필요한 경우에만 합당한 선물을 고르는 등 과소비억제풍조가 정착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책을 선물하는 도서상품권이 일반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도서상품권은 주는 이는 책을 고르는 어려움을 들 수 있고 받는 쪽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책을 고를 수 있어 바람직한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유익한 선물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