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에 착공된 경부 고속철도 천안 대전 간 시험구간 건설 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1992년부터 2001년 까지 모두 10조 7400억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종합건설 공사인 경부 고속 철도는 특히 차종 선정이 국가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한 점의 티 없이 투명해야 하며 그 과정이 100% 공정하게 수행돼야 한다는 것이 현 정부의 기본 원칙입니다. 이와 같은 원칙 아래 선정 작업을 해온 정부는 프랑스의 알스톰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히고 경제성, 금융조건, 운영경험, 사업일정 등에서 독일의 지멘스사보다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002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부산 간 430.7km를 2시간대에 달릴 수 있게 됩니다. 테제베로 불리우는 프랑스의 이 고속열차는 영업최고 시속 300km를 자랑하며 지금까지 인명사고가 전혀 없고 수송인원 2억명 돌파 등 세계적인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고속철도 차종 선정에서 정부는 완전한 국제 경쟁 원리에 입각한 수정제의를 일관성 있게 요청함으로서 대내외적으로 한 점의 의혹이나 불신의 여지를 근본적으로 없앤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