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의 길이라는 주제로 지난 8월 7일부터 93일 동안 한밭 벌에서 열린 대전 세계박람회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던 이번 대전 엑스포에 전 국민의 3분의 1가량이 다녀감으로써 성황을 이루었는데 이 가운데는 전국소년소녀가장, 낙도 어린이들, 복지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어린이등 3천여 명을 초청해서 엑스포 꿈나무 사랑의 대행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21세기 지구 가족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본 이번 엑스포에는 전체 입장객의 절반에 이르는 700만 명 가량이 어린이와 청소년들로서 이들이 본 엑스포 경험이 현실로 나타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108개 국가와 33개 국제기구가 참여해서 전문 엑스포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대전 엑스포에는 600여명의 도우미와 8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함으로서 크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제 대전 엑스포의 폐막을 선언합니다.” 입장객이 14,005,808명으로 공식 집계된 대전 엑스포에는 70만 명에 가까운 해외 관람객도 다녀갔으며 전체사업수지 254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대전엑스포를 통해 우리는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았고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제의 국제화에 우리의 밝은 미래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선진질서 의식을 몸에 익히고 환경보존과 자원절약의 소중함을 깨우쳤습니다. 세계 각국에 다양한 문화와 접촉하면서 인류는 서로 존중하며 더불어 함께 잘 살아야할 공동체임을 배웠습니다. 대전의 주요시설은 엑스포 과학 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해서 내년 4월에 다시 문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