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물가를 찾고 싶은 계절 고향의 여름날이 아련히 떠오를때입니다. 갓 수박이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원두막도 제철을 만났습니다.

국회는 제 169회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제 14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과 상임 위원장단을 선출하고 원구성을 마쳤습니다. 새 의장에는 민주자유당 소속 황낙주 의원을 부의장에는 민자당의 이춘구 의원과 민주당의 홍영기 의원을 각각 뽑았습니다. 이영득 국무총리는 국정보고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정부는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자당의 김종필 대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고위급 대표 접촉등 이미 합의된 대화 통로를 정상화 시켜 나가야 할것이라고 말했으며 민주당 이기택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에서 냉전을 종식시키는 역사적 계기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미디어 즉 새로운 전달매체의 혁신과 함께 21세기 고도정보화 사회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초고속광섬유망과 멀티미디어 주문형 비디오등은 정보통신혁명을 창출하는 새시대의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생활에 파고듭니다. 정부는 뉴 미디어 시대를 선도할 KBS 텔레비전의 시험방송을 1995년 1월 5일부터 본방송은 3월 1일부터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종합유선방송을 뜻하는 케이블 텔레비전을 위해 21개 프로그램 공급업자와 전국 51개 방송국 그리고 전송망 사업자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케이블 텔레비전 방송은 각 프로그램 공급 회사에서 뉴스 영화 오락 종교 공공채널등 분야별 전문프로그램을 별도 제작해서 광케이블이나 인공위성을 통해 전국에 지역별 종합유선방송국으로 공급하고 이곳에서 각지역의 가입시청자에게 유선으로 제공하는 텔레비전 방송입니다. 원하는 시간에 보고싶은 프로그램을 KBS와 같은 기존 방송과 함께 자유롭게 선택해 볼수 있는것이 큰 장점입니다. 전국 51개 지역 종합유선 방송국은 지역내 시청자들의 생활 시간대와 지역 특성을 고려해서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이를 송출합니다. 케이블 TV의 케이블 망은 가까운 미래에 완성될 종합정보통신망의 기본망으로써 편리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앞당기는 새로운 미디어입니다.

전라남도 나주군 완곡면 양산리에는 누룽지와 눌은밥만을 생산하는 공장이 들어섰습니다. 고향의 맛이나는 누룽지마져 외국에서 수입해온다는 사실을 알고 상품화를 앞당긴 이곳에서는 매년 풍작으로 남아도는 우리쌀로 즉석 누룽지와 간식용 눌은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누룽지 고유의 맛을 내기 위한 노력과 함께 누룽지를 이용한 갖가지 상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80kg들이 20가마의 쌀로 60g짜리 누룽지 2만개를 매일 생산할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립 민속 박물관은 우리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미래의 한국인상을 정립하기 위해 한국인의 얼굴 특별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제1부 역사속의 얼굴에서는 선사시대의 조개가면을 비롯해서 초상화 장승등 고미술과 민속품에 나타난 조선시대 까지의 얼굴 관련 유물 150여점을 전시했고, 제2부는 얼굴의 변천이라는 주제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변하는 미인관의 기준을 조각품을 통해서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오늘과 내일의 얼굴이라는 주제로 전시한 제 3부에서는 컴퓨터로 합성한 다양한 얼굴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한국인의 표준형과 이상적인 얼굴을 탐구할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얼굴을 찾는 일은 곧 우리의 뿌리를 찾는 작업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장마철이면 겪게 되는 풍수해 한해평균 275명의 인명피해와 40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가져오는 자연재해등 94%가 여름 석달 사이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기간에 재해 예방에 대한 강구대책과 응급대책을 세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함은 물론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생활 주변을 살펴 안전을 지키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