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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고은아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데 이런 것을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자격은 없습니다만 저와 같은 미혼여성이 알아두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전 용기를 가지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벌써 눈치 채신 분도 계실 거예요. 바로 그것입니다. 가족계획에 관한 것이죠. 여기 보시다시피 가족계획은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가족계획 하면 무조건 어린이를 낳지 말자는 것으로 잘못아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결코 그런 것이 아니에요. 가족계획은 알맞은 나이에 적당한 터울을 두고 알맞은 수의 어린이를 낳아서 잘 길러보자는 것이죠. 가정의 생활환경이나 부모의 자녀 양육 능력 등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무턱대고 힘에 겹도록 자녀를 많이 두거나 터울을 무시해 버리면 부모들의 고생은 고사하고 자녀들을 건강하고 훌륭하게 기르기가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가족계획은 꼭 실현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을 보시고 무엇을 뜻하는 건지 아마 지금도 의문을 가지고 계실지 압니다. 3 3 3 5 이것이 오늘 하고 싶은 얘기의 핵심이 되겠습니다. 행복의 문을 여는 비밀의 열쇠랄까요? 어머니와 애기의 생리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조건에 관한 얘기에요. 그럼 전문 의사 선생님에게 잠깐 물어보기로 할까요?

네, 우리나라 사람들은 22살에서 24살 사이에 결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까 24살이나 25살에 첫 아기를 보고 세 살 터울로 둘째 아기를 27이나 29살 까지 낳고, 셋째 아기를 30살에서 32살 까지 즉 35살 이전에 아기를 낳는 것이 생리적으로나 정신의학상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여러분 22살에서 35살 사이에 아이를 낳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선생님에게 또 물어볼까요?

물론 연령이 22살 아래로 내려간다던지 35살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산모의 생리적 조건으로 충실치 못한 아기를 낳게 됩니다. 8달 반이란 말도 있지만 이런 조산이 심하면 죽는 아기를 낳는 사산의 율이 통계상 많습니다. 그리고 산모가 목숨을 잃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아기를 기른다 해도 사회적으로 큰 문제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생리적으로 가장 안전한 시기에 아기를 낳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네, 가족계획도 좋지만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아기나 어머니에게 불행을 가져오는 결과가 되고 마는군요. 여러분 알맞은 시기 22살에서 24살에 결혼해서 35살 안에 아기를, 저도 24살을 넘기지 말아야겠어요. 그리고 3년 터울이 좋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물어볼까요?

어머니가 아기를 가질 때 어머니의 몸속에 제일 처음 아기의 크기는 분필가루 만한 크기밖에 안 됩니다. 이 적은 것이 자라서 280일 후가 되면 3천 그램의 무게가 됩니다. 이것은 처음의 30억 배나 되는 셈입니다. 다시 어린이를 낳아서 1년간 젖 먹여서 기르면 약 9천 그램이 됩니다. 이것은 처음 임신했을 때의 90억 배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 어머니의 몸에서 아기가 나누어 가는 거니까 어머니의 건강이 나빠지기 쉽습니다. 어머니의 건강이 회복된 후에 다음 아기를 낳아야 어머니의 건강에도 좋고 아기의 건강도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아기도 대 소변을 가릴 정도가 된 다음 동생을 보는 것이 자녀 양육 상 좋다는 것은 현대 의학에서 거의 상식화 되어 있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생기는데 과연 한 어머니가 몇 명의 아이를 이상적으로 사랑하면서 기를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첫아이나 둘째아이까지는 이상적으로 아주 잘 기르는 어머니들도 셋째나 넷째아이부터는 재대로 돌보지 못하고 되는대로 버려두는 예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정신의학적으로 보면 한 어머니가 젊었을 때는 온갖 사랑과 정성으로 어린이를 돌볼 수 있지만 35살 이상이 되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어린이 양육에 전념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와는 반대로 어린이가 하나인 경우가 있습니다. 단 하나의 어린이가 있을 경우 그 어린이는 마치 인형인 듯 어머니의 장난감 구실 밖에 되지 못하므로 그 아이는 그 만큼 정신적으로 불 건강하게 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지나칠 정도로 기울어지는 어머니의 정성에서 오는 아기의 생트집이나 버릇없는 투정이 그 좋은 예라 하겠습니다. 그러니 하나도 좋지 않고 넷 이상 되어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머니가 가장 알맞게 기를 수 있는 아기의 수는 2 내지 3이라는 결론이 됩니다.

여러분 이것으로 3·3·35의 원칙을 아시겠죠. 3년에 하나씩 셋을 35살 이전에 낳자는 거예요. 그럼 이 3·3·35의 원칙을 달성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있냐고요? 전문 의사선생님께 알아볼까요?

우선 가장 경제적이고 간편하면서 몸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 이 루프 피임법입니다. 이 장치를 없애면 바로 임신할 수 있으므로 터울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3·3·35 즉 3년에 아기 하나씩 셋을 35살까지 모두 낳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가족계획은 여러분 일생의 행복을 저울질 하는 것입니다. 아직 미혼이신 분은 결혼과 동시에 가족계획을 하시고 늦으신 분일지라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곧 실천해 보십시오. 가족계획 상담은 전문의 사나 가까운 보건소 읍 면 가족 계획요원을 찾아가시면 자세한 지도와 협조를 해 드립니다. 3·3·35를 잊지 마시고 알맞게 낳아 훌륭하게 기릅시다. 3년에 하나씩 셋을 서른다섯 살까지 잊지 마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