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4월 19일 애국의 피끓는 우리 청소년 학도들은 총궐기 했습니다. 청소년 학도들은 자유당과 정부가 3.15 부정선거를 비롯해서 그동안 잘못해온바 민주주의에 역행한 여러 가지 실태를 비판하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중요 도시에서 일대 시위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전국민이 갈망하는바 민주역행의 정치와 부정선거의 무효를 이대통령에게 직접 호소하려고 국회의사당과 중앙청 앞을 지나 경무대로 향하던 서울의 학생 데모대들은 그들을 막으려는 경찰관들과 충돌했습니다. 학생 데모대들을 해산시키고저 경찰은 방화수와 최루탄을 사용했으나 학생들은 과감하게 이를 물리치고 돌진했습니다. 마침내 경찰의 총격으로 행인이 쓰러지자 흥분한 데모대는 서울신문사와 반공청년단 본부 그리고 시내 여러 경찰관 파출소를 불태우는등 그들의 분노는 폭발했습니다. 사태가 긴박해짐에 따라서 정부에서는 19일 오후 서울과 부산 대구 그리고 광주 대전등지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육군참모총장 송요찬중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는데 이날밤 무장한 육군부대가 서울 시내에 진주했습니다. 4월 19일의 충격과 혼란으로 말미암아 서울에서만 100여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났는데 이들은 시내 여러병원에 후송됐습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바로잡기 위해서 고귀한 몸을 바친 사망자와 부상자들에게 전국민의 정성어린 구호의 손길이 뻗쳤습니다. 병원마다 부상당한 학생들에게 자기의 피를 바치겠다는 젊은이가 쇄도하고 위문하러온 시민들로 가득찼습니다. 23일 오후 이대통령도 서울대학병원으로 부상한 여러학생들을 위문했습니다. 이대통령은 학생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면서 침통한 표정으로 그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해주도록 병원당국자에게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