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영령들이여 고이 잠드시라. 5월 19일 서울 운동장에서는 지난 4월 민주혁명에서 이나라 민주주의 수호에 생명을 바친 순국학도들의 합동 위령제가 유가족과 학도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습니다. 꽃향기 어린 제단에는 46기의 위패가 영정과 함께 안치되고 제사는 불식으로 이루어 졌는데 말없는 학우들의 영령 앞에 이날의 제주인 학도 대표는 -“우리들의 설움을 거두어 주시기 위하여 먼저가신 영령들이여 거룩한 이름이여 ?들은 부디 새로운 새벽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전부 바치었나이다. 무수히 날아오는 총탄 앞에서도 ?들은 오히려 굳건한 기백으로 초연히 나설수가 있었고 온몸을 ? 시련속에서도 당신들은 투지를 굽히지 않고 ?나게 싸우셨습니다.” -그리고 이날 정오 학생들을 비롯한 전국민들은 묵념을 통해서 순국학도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