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전용을 추진하는 또 한 가지 방법으로 전국 주요도시를 비롯한 거리거리에 번잡하게 걸려있는 한자 간판을 우리 한글로 고쳐 쓰는 운동이 지금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명랑한 풍경은 내무부와 문교부의 지도를 받아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밑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랑인 한글로써 산뜻하게 간장되는 도심지의 점포들은 더욱 활기를 띄고, 건설의 빛이 넘쳐흐르는 거리거리에서 또한 간판업자들은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