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업기술의 놀라운 발전은 이제 자동차 생산에 이르러 덮어놓고 외국 것을 찾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한편 우리 산업계에 보람 있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부산에 있는 신진공업에서는 여러 가지의 어려움을 극복한 끝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들의 손으로 각종 자동차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후 지난 4월 23일부터는 서울시청 앞에서 전시회를 열어 많은 사람들의 절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소형 승용차는 국내 77개 협력공장에서 제작한 부분품을 모아 신진공업에서 최종적으로 조립, 제작한 것인데 도입되는 부분품은 불과 전체 3%뿐으로 차 전체의 97%가 우리 손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신진공업에서 계획하는 앞으로의 생산량을 보면 금년도에는 1400여대, 내년도에는 3000대를 생산하게 되며, 계속 질의 향상과 대량생산의 체제를 갖추어서 국내수요에 응하게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