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의 날

제2회 수출의 날 기념식이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경제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월 30일 서울 시민회관에서 있었습니다. 이날 박 대통령은 금년도에 500만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올린 무역업자에게 동탑 산업훈장을 달아 주었으며 이밖에 유공자를 표창했습니다. 기념식이 끝난 다음 박정희 대통령은 예고 없이 반도 조선 아케이드와 백화점을 시찰하고 진열되어 있는 각종 국산품을 관심 깊게 보면서 판매원들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박정희 대통령은 공업제품 수출이 5.16당시보다 35배나 증가 된 것은 참으로 기쁘다고 말하고 신용을 권위로 하는 수출업자는 국제 상도의를 확립해서 국위를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5.16 당시인 1961년에 총 수출액은 4천2백 90만 달러에 불과했으며 구성 비율은 농산물 19%, 수산물 17%, 광산물 42%, 공업생산품은 불과 22%였는데 금년은 10월 말 현재 1억 2천9백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는데 농산물 6.1%, 수산물 12.7%, 광산물 16.8%, 공업생산품은 64.4%로서 단연 수위를 차지했습니다. 즉, 금년도 수출액은 5.16 당시의 3배이며 공업생산품은 22%에서 64.4%로 증가 우리나라의 공업발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