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무역업자나 특수층에서만 드나들던 한국은행 외환과에는 최근 일반 서민 고객이 붐비고 있어 직원들은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외환과장 홍성목 씨는 "요즘 돈을 찾는 사람들은 전과는 달리 서민층이 부쩍 늘었는데 이런 현상은 월남에 진출한 기술자들로부터의 송금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며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증거가 되겠습니다. 지난 4월에는 겨우 500여 건에 약 4만7천불이 되던 것이 5월 중에는 1,800여 건에 20만8천불이 되었고 이달 들어서는 2,300건에 40만 불을 넘어섰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이미 서부 독일에 파견된 광부나 간호원 들과 월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파견된 우리의 기술자들의 수가 날로 늘어나서 그들의 알찬 노동의 대가로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음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월남으로 떠나는 한 기술자는 "금번 정부의 해외 노동력 진출에 있어서 이번에 본인이 파월 기술자의 한 사람으로써 노동청의 도움을 얻어 월남에 가서 일을 하게 되니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기술을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뻗어가서 우리의 국력을 과시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