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고향. 바다를 메워 이룩한 기름진 대지에 새로운 고향을 마련한 개척자들의 보람. 여기 전라남도 장흥군 대덕 간척지 현장에서는 그들이 피와 땀으로 이룩한 새 농지의 분배식이 거행됐습니다. 이날 박정희 대통령은 한국 정착사업개발흥업 회장 김영서 씨에게 산업훈장을, 세계 기독교봉사회 올리버 회장과 비틀덴 부회장에게는 문화훈장, 공익포장을 각각 수여했습니다. 그런데 1961년 10월에 착공, 4년 7개월 만에 완공을 보게 된 이 간척공사는 총 매립면적 783정보로써 이날 532정보를 171세대에 분배하게 된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이 농지가 분배되기까지에는 피눈물 나는 노력이 있었으니 한국 정착사업개발흥업 회장 김영서 씨를 중심으로 자활단 800여 가구가 힘을 모아 한국 기독교 세계 봉사회 지원으로 착공했으며 청소년 개척단 무의탁자 500여명과 서울지구 이주민도 투입되는 등 연인원 149만 6천여 명이 동원되어 방조제 연장 1592m, 배수관문 11연, 저수지 200소까지 마련해서 비옥한 농지를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조성된 농토는 1차로 남하 피난민 554가구, 피해보상대상자 108가구, 자활단 191가구, 서울형 세대는 85가구, 파울혁명중상자 20가구 등 모두 940가구에 분배했는데 이 간척지가 측달되는 날에는 연간 10,700섬의 쌀과 3,300섬의 보리를 수확하게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