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협동조합에서 마련한 새농민상 시상식입니다. 농촌 근대화의 기수로 올해 새농민상에는 충청남도 예산의 정종관 씨 외 13명을 선정 상을 주었는데 경기도 부천의 양보선 여사가 홍일점으로 끼어서 이채를 띠웠습니다. 인적 드문 낙도 부천에서 오늘도 과수원 손질과 양계사업에 여념이 없는 양 여사는 여자의 몸으로 조금도 굴하지 않고 7전 8기의 정신으로 여러 가지의 어려움을 극복해서 오늘의 영광을 차지한 것입니다. 개척과 자립, 과학과 전진, 협동과 건설 이 같은 새농민상이 전국에 번질 때 우리는 더욱 잘 살게 될 것입니다.

전라북도에서는 미곡증산을 위해 퇴비증산 풀베기 대회가 한창입니다. 임실군에서는 퇴비증산 목표량 15만 톤을 그리고 장수군에서는 11만7천 톤 달성을 위해서 모든 군민이 풀베기에 나섰습니다. 여기는 해발 천여미터 높이의 감미봉 고원,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계곡으로 풀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풀베기 대회에는 케이블카 외에도 20여대의 경운기와 30여대의 물수레 그리고 200여대의 달구지도 동원됐습니다.